보성군 보건소의 숨은 선행천사

  • 설 연휴 보성군 보건소에 근무하는 여직원이 3살배기 아이를 구한 이야기가 화제가 된 데 이어 같은 팀에 근무하는 직원도 지난달 시각장애인 가정에 세탁기를 선물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사연인 즉 보성군 보건소에 근무하는 A직원은 장애인 활동보조사업에 따른 심사표 작성 차 보성읍 보성리에 거주하고 있는 시각장애 1급인 김모(61세) 씨 댁을 찾았다.

      김모 씨는 지난해 3월 교통사고로 입원해 있는 부인과 함께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서 장애인 활동보조사업 지침에 따라 가사도우미를 지원받고 있었다.  

      김모 씨는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아내 병간호와 가사도우미 활동 시간이 더욱 필요하다며 지원 시간을 더 늘려달라고 요청했으나, 시각장애인인 김 모씨가 지원받을 수 있는 최대 시간은 120시간 중 40시간이 전부였다.

      규정을 어길 수 없었던 A직원은 형편이 딱한 김씨의 가정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서 대리점에 가서 자비로 새 세탁기를 구입하여 전달했다.

      김모 씨의 가정에 세탁기가 있으면 빨래하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가사도우미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한 것.   

      이 같은 선행은 세탁기를 선물 받은 김씨가 보성 관내 신문 기자를 찾아가 꼭 언론에 보도를 해서 널리 홍보해 달라고 제보를 하여 알려지게 됐다.

      특히 A씨의 이런 숨은 선행은 그동안 꾸준히 계속 되어 왔고, A씨가 이 민원으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옆자리 동료인 방문간호사 B씨가 선뜻 십시일반 뜻을 보태기도 했다.

      B씨는 최근 관내 목욕탕에서 3살배기 아이를 심폐 소생술로 구하기도 한 화제의 주인공이기도 하여 주위를 더욱 훈훈하게 하고 있다.
     
      A씨는 이러한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으며, 보건소 동료 직원들은 A씨를 “그동안 보이지 않는 그늘에서 어려운 이웃을 참 많이 돕고 있는 천성이 아름다운 공무원이다.”라며 자랑스러워했다.

    <보성군 보도자료>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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