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성공



  • 쓰레기 소각열 및 가축분뇨 자원화로 소득 창출


    보성군(군수 정종해)이 생활폐기물을 자원화 하여 고유가 시대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는 등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로 주목받고 있다.


    보성군은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를 가연성, 음식물, 불연성, 재활용품 등으로 구분 수거하여 가연성은 소각로에서 열분해하여 인근 온실에 열을 공급하고, 음식물은 바이오 가스를 추출하여 전기를 생산하며, 불연성과 소각재는 매립장에 처리하고 있다. 


    가연성 폐기물은 쓰레기 소각장에서 열분해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은 인근 최첨단 비니온실 1만 243㎡에 난방열로 공급되어 완숙 토마토를 생산함으로써 연간 15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소각장 폐열 회수시설은 2009년도에 신재생 에너지 지방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설치하여 유가상승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원예농가의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함으로써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소각장의 폐열을 이용해 난방을 할 경우 일반시설원예농가에 비하여 경영비를 최대 45%, 연간 200백만 원까지 절감할 수 있어 국내 최고의 경쟁력이 있는 온실로 벤치마킹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수거한 음식물쓰레기는 가축분뇨공공처리장에서 가축분뇨와 혼합하여 바이오 가스를 추출하여 연간 23만 Kw전력을 생산함으로써 공공요금 2천여만 원을 절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촌지역 환경오염의 주 원인인 농업용 폐비닐의 수거 활성화를 위해 매월 ‘대청소의 날’을 지정하여 지역의 새마을운동단체, 사회단체 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봄철 영농기를 앞두고 폐비닐과 도로변 · 하천 등에 방치된 영농폐기물을 5월 말까지 집중 수거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113백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당 60원의 수집보상금을 지급하여 1,750톤의 영농폐비닐을 수거했으며, 올해에도 총 7천 5백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연간 1,260톤의 폐비닐을 재활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폐기물처리 시설에 대한 신기술을 과감하게 도입하고 분리수거 체계를 구축하여 생활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면서 “보성군의 이러한 노하우를 배우려는 지자체와 산업체의 견학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농촌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관광보성 이미지 제고를 위해 쓰레기 분리 배출의 생활화와 영농 폐기물 수집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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