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고사리 손 전통 모내기․왕우렁이 체험



  • 살아있는 교육 산실, 모내기 체험 학습으로 농촌사랑


    모내기가 한창인 보성군(군수 정종해) 들녘에서 관내 초등학생 110여명을 대상으로 전통 손모내기 및 왕우렁이 투입 체험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농업기술센터(소장 임동식)에 따르면 지난 달 23일 관내 초등학생들에게 쌀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농촌과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농촌사랑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전통 손모내기 및 왕우렁이 투입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포에서 체험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담당직원으로부터 1980년대 이후 기계 이앙기의 보급으로 요즘엔 사라져버린 전통 손모내기의 의미를 듣고 손모내기 요령 등을 배운 뒤 직접 모내기를 하고 친환경재배를 위한 왕우렁이를 투입하는 체험활동을 했다.


    어린이들은 체험행사 중에 얼굴까지 흙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마냥 재미있게 고사리 손으로 모를 심는 등 어린이들에게 좋은 산 교육장이 됐다.


    또한 체험활동을 마치고 논둑에 둘러앉아 준비된 들밥도 먹고 벼재배 화분을 나누어 주어 직적 집에서 벼를 화분에 키워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쌀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교육도 실시했다.


    학생들을 인솔해온 보성초등학교 선생님은 “이번 행사는 아이들에게는 교과서로는 가르칠 수 없는 생생한 현장교육으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농업기술센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체험행사는 쌀의 중요성과 올바른 식습관문화를 알리는데 좋은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체험 행사를 마련해 잊혀져 가는 전통 농촌문화 살리기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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