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보다 네 소리가 더 커야 하느니



  • 보성군, 어렵고 험난한 득음의 길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판소리의 본고장 보성군 회천면 득음정에서는 젊은 소리꾼들의 소리 공부가 한창이다.


    공부하는 소리꾼이 목에 피를 쏟으며 목청을 틔우던 득음정은 계곡이 깊고 험한 골짜기에 소리폭포(득음폭포)가 있어 보성소리를 창시한 송계 정응민 선생의 문하생들이 소리 공부를 하던 곳이다.


    특히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인 성창순 명창이 2년 전부터 회천면 도강마을에 보금자리를 잡으면서 성창순 판소리예술관에는 방학을 이용하여 소리를 배우려는 문하생들이 머물며 수학하고 있다.  


    득음정이 있는 회천면 도강마을은 40여 년 전 성창순 명창이 스승인 송계 정응민 선생에게 소리를 배우고 국창의 꿈을 키운 곳이자 여전히 판소리의 메카로서 새로운 인재를 키우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경상도에서 소리공부를 위해 이 곳을 찾은 한 대학원생은 “판소리의 명인, 명창들이 득음을 꿈꾸던 현장에 직접 와서 공부를 할 수 있어 기쁘고, 판소리 중에서도 가장 으뜸인 보성소리의 맥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서편제 보성소리의 계승 발전을 위해 회천면 영천리 도강 마을 주변에 약 70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판소리 전수교육관을 건립하고 서편제 판소리 테마파크 등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오는 10월 20일과 21일 제15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를 개최하여 판소리 꿈나무 양성과 우리나라 국악 발전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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