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채동선 음악회 성황



  • 보성군(군수 정종해) 벌교읍 채동선음악당에서 지난 29일 민족 음악가 채동선 선생을 기리는 채동선 음악회가 열렸다.


    선생의 고향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아 벌교청년회의소가 주최하고 벌교어머니합창단, 용정중학교 오케스트라, 가수 안치환,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했다.


    채동선 선생은 1901년 벌교읍 세망동에서 태어난 한국의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연주자로서, 여러 번 독주회와 발표회를 갖고 현악4중주단을 조직하기도 하였으며, 광복 후 고려음악협회를 조직하고 국립국악원 이사 등을 지냈다.


    암울한 일제의 압박 속에서도 한민족의 정신을 자신의 작품 속에 담아내 민족혼을 불사른 민족음악가로서 “망향”, “꽃피는 봄이 오면”, “고향” 등의 명곡을 남겼다.


    보성군은 선생의 숭고한 삶과 음악세계를 기리고 조명하기 위해 선생의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 채동선 선생 음악당을 개관하였으며, 선생의 유품 전시관과 344석 규모의 객석 등 공연시설을 갖췄다.


    음악회를 주관한 박점수 벌교청년회의소 회장은 “여름의 끝자락에서 벌교가 낳은 민족음악가 채동선 선생의 음악을 감상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음악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선생을 기리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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