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복내5일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 지역주민 주축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노력



  • 보성군 복내면(면장 이상규)이 지난해부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각종 문화예술 공연 지원 등 ‘전통 5일 시장 활성화 운동’을 펼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복내 5일 전통시장 활성화로 주민 소득 증대’ 라는 주제로 복내면 5일시장 특설무대에서 초대 가수와 마을대표 가수가 참가하는 흥겨 운 공연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민들과 고향을 찾은 귀성객, 시장을 찾은 관광객 100여명이 함께하여 면민의 화합과 잊혀져가는 전통시장에 대한 향수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하였다.


    120여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복내 전통 5일시장은 끝수가 4, 9일 열리며, 조선시대 말 1890년경 개설되어 화순군 이양면과 보성군 북부 4개면의 생필품 거래 및 마포(삼베)시장과 가축시장으로 성행하며 번성해 왔다.


    교통 요충지에 위치하여 이들 지역의 생활 거점지로 발전해 오다 1998년 광주 전남 식수원인 주암댐 건설에 따른 인구 감소로 침체되어 명맥만 유지되어 오다가, 복내면에 주암호 생태습지 공원이 들어서고, 천연 잔디구장, 게이트볼장 등 대규모 체육시설이 들어서면서 복내 전통 5일시장이 다시 주목을 받으며 복내면을 주축으로 주민들이 시장 살리기에 나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복내시장상인회 장창수 회장(67세)은 “복내 5일 전통시장 활성화 행사 개최로 우리 면민들이 화합된 모습이 보기 좋았고 앞으로도 더욱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에서 가족들과 함께 복내면을 찾은 향우는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조상님들에게 성묘도 하고, 축제를 통해 아이들이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시골정취와 향수를 느낄 수 있었어 좋았다.”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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