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꼬막의 참맛에 빠지다

  • 보성군, 3일간 열린 벌교꼬막축제 성황리 폐막



  • 소설 “태백산맥”과 꼬막의 주산지인 보성군 벌교에서 지난 9일부터 3일간 열린 제11회 벌교꼬막축제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벌교꼬막은 수산물 지리적표시 전국 1호로 예로부터 맛과 영양이 뛰어나 임금님 수랏상에 올랐으며, 헤모글로빈이 들어 있는 웰빙 식품으로 제철을 맞아 열리는 벌교꼬막축제에 많은 인파가 다녀갔다.

     

    이번 축제는 벌교꼬막축제추진위원회(회장 강복수)가 주관했으며, “1등 꼬막, 1등 문학이 있는 벌교”를 주제로 꼬막잡기․꼬막까기․꼬막 삶고 시식하기 등 다채로운 꼬막 체험 행사와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를 가족과 함께 문학기행할 수 있는 테마축제로 마련됐다.

     

    첫째 날인 9일에는 해병대 군악을 시작으로 꼬막을 넣은 대형꼬막 비빔밥을 만들어 나누어 먹으며 화합을 다지고, 농악놀이, 민속윷놀이, 실버댄스, 품바, 오카레라 공연과 꼬막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꼬막던지기, 꼬막무게 알아맞히기, 꼬막까기 경연과 널배 타기 대회 등 체험 행사와 어머니 합창단 공연, 천상불꽃쇼, 연예인이 출연하는 축하공연도 화려하게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벌교의 자랑 소설 ‘태백산맥’을 테마로 태백산맥 문학기행, 태백산맥 OX퀴즈와 벌교 혼을 기리고 벌교읍민의 화합을 다지는 어울제, 보성소리 명창공연, 청소년 페스티벌, 7090콘서트가 열렸다.

     

    대포리 일원에서는 대포리 갯귀신제와 농악놀이, 갯벌체험 행사가 마련돼 갯벌을 가까이 접해보지 못한 전국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크림처럼 고운 벌교갯벌에서만 할 수 있는 꼬막잡기, 갯벌달리기 등도 성황을 이뤘다.

     

    또한 벌교역사문화전시를 통해 벌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나아갈 길을 모색해 보고, 태백산맥관련 인물 공예품 전시와 꼬막, 어성초, 배, 오이, 참다래 등 지역 특산품 직판장, 향토음식점, 녹차시음회장 등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 기간동안 벌교 시내에 위치한 식당가에서는 참꼬막을 맛보려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루고, 벌교장날을 맞아 시장을 비롯한 상가도 참꼬막, 참다래 등 지역 특산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특수를 누렸다.

     

    강복수 축제 추진위원장은 “벌교꼬막 뿐만 아니라 벌교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축제로 준비해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앞으로도 남도 갯벌과 대한민국 문학기행의 1번지라는 특색을 잘 살려 가족과 함께하는 대표적인 체험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보완․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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