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외딴섬 주민 최대 숙원 해결



  • 38톤급 차도선 “장도사랑”호, 첫 취항

     전남 보성의 유일한 섬인 장도에 차량을 실을 수 있는 38t 차도선이 건조되어 지난 3일 벌교읍 상진항 부두에서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첫 취 항식을 가졌다.


      군에 따르면 벌교읍 장도와 벌교읍 간 주민들의 원활한 왕래와 농수산물 운송 등을 위해 올해 도서종합개발사업비 5억 4천만 원과 특별군비 3억원을 추가해 총 8억4천 만 원을 들여 차도선 ‘장도사랑’호를 건조했다.


      이번에 취항한 장도사랑호의 선체는 스틸(강)이며 전장길이 26m, 폭 6m, 깊이 1.7m규모로 농수산물은 물론 승용차 6대를 동시에 태울 수 있고 주택건설 등 각종 섬 개발사업에 사용될 레미콘 트럭 2대까지 실을 수 있다.


      주관기관은 디젤 316마력 2기를 좌우에 배치하여 운항구간 특성상 수심이 낮은 지형으로 정지상태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최대 속력은 11노트에 이른다.


      또한 최첨단 인공위성 항법장치(GPS)와 레이더 장치를 탑재하고 조종은 조타실에서 원격조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냉․난방시설과 소화설비 장비 등을 갖춘 최신형 선박으로 태풍 등 악천후에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다.
     
      종전 장도와 벌교읍 간의 도선 운항은 FRP 5t급으로 여객 운송만을 해 섬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과 육지에서 운반되는 대형화물을 운반하려면 인근 고흥 녹동항에서 차도선을 임대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어왔다.


      취항식에 참석한 장도 주민은 “이제야 도서민의 오랜 한을 풀었다”면서 “이번 차도선 취항으로 낙후된 장도 섬 개발 사업과 주민 편익 사업이 속도를 내어 장도가 발전하는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며 대 환영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지난해 정종해 군수와 장도 주민들과의 좌담회 때 건의된 사업이 이렇게 결실을 보게 되어 기쁘다."며 "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군민 화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보성군 보도자료>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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