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진화한 꼼수

  • 민주당 이낙연 의원(영광ㆍ함평)이 지난 해 실시된 5ㆍ31 지방선거 당시 비례대표 기초의원을 복수 공천하여, 기초의원 4년 임기를 상반기 2년, 하반기 2년 나눠 승계하기로 한 정황이 밝혀지고 있다고 한다.

    함평군 의회의 김 모 의원이 사퇴한 자리를 윤 모 의원이 승계했고 황 모 의원이 사퇴한 자리는 한 모 씨가 승계해야 하나 황 모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아 의원직을 승계하기로 내정돼 있던 한 모 씨가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는 웃지 못 할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국민들은 요즘 이명박 정권의 실정만 탓하고 있었는데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보다 더 진화한 코미디를 보여주고 있다.

    민주당은 지역 유권자들이 얼마나 만만하게 보였으면, 또 현행 선거법이 얼마나 가소로웠으면 정치 후진국에서도 전례가 드문 일을 자행하고 있는 것일까?

    사법당국은 이 해괴한 공천의 흑막을 밝혀 선거법의 근간을 흔들어 놓은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윤승현>

    • 관리자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