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불문 아티스트들의 자유로운 협업을 지원하는 유연한 플랫폼 "공연예술스타트업" 쇼케이스 개최

  • 협업으로 빚어낸 18개 프로젝트 대학로 곳곳에서 펼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 공연예술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2014년 실행한 신규 지원사업인 ‘공연예술스타트업’의 쇼케이스를 오는 2월 11일(수)부터 15일(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예술가의 집, 마로니에공원 곳곳에서 선보인다. 

    ‘공연예술스타트업’은 다양한 장르에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네트워킹, 리서치, 협업, 쇼케이스를 지원하는 랩(LAB)성격의 프로젝트이다. 예술가들이 직접 주도하고 자유롭게 교류하고 협업하는 느슨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이 이 사업이 추구하는 기본방향이다.

    2014년 7월, 그룹 인터뷰를 통해 총 116명의 지원자 중 연극, 무용, 거리극, 설치미술, 음악, 미디어아트, 사진, 영상, 가드닝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 28명이 선정했다. 공동 리서치, 토론, 워크숍, 네트워킹 파티 등 장르와 연령을 뛰어넘어 관계를 새롭게 만들고 각자 자발적으로 팀을 구성하면서 서로간의 조력 관계망을 예술가들 스스로 형성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소개되는 총 18개의 프로젝트는 이러한 관계망 속에서 뻗어 나온 산물로서, 공연, 전시, 워크숍 등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자신의 본래 장르에 충실한 형태의 작업도 있고, 타 장르 동료와의 화학반응을 통해 슬며시 새로운 변주 혹은 환승을 시도하는 케이스도 있다.

    공연예술스타트업 <대학로예술생태프로젝트 쇼케이스> 포스터

    ‘공연예술스타트업’은 예술가들의 자발적 협업과 리서치 작업을 지원하는 유연한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참여 예술가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촉발되는 에너지 형성에 주력해왔으며, 예측되지 않는 결합, 변주, 환승이 가져다줄 즐거움, 흥미, 교감, 불편함, 실망, 논란 등은 프로젝트 말미에 배치된 ‘쇼케이스’ 단계에서 어떻게든 마주하게 될 요소들이다. 지금의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참여 예술가들에게는 이번 기회에 경험치 자체로서 체득된 부분과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에 더 큰 방점이 찍힌다.

    2014년 공연예술스타트업의 부제목은 ‘대학로예술생태프로젝트’이다. 도시 속 하나의 유닛으로서의 대학로가 아닌, 수많은 생명체가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라 전제한 대학로 안에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조우했다. 대학로라는 예술 생태계와 예술가는 어떤 관계맺음이 가능할까 하는 질문을 각자의 방식대로 풀어냈고, 이들의 작업은 1주일간의 쇼케이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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