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군수 최형식)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 추진에 맞춰 발표한 ‘담양식 그린뉴딜정책’ 공감대 확산을 위한 워크숍을 지난 24일 개최했다.
군은 지난 1일 ‘담양식 그린뉴딜정책’ 추진을 위한 첫 보고회를 개최한데 이어 그린뉴딜의 필요성과 정체성 확보방안에 대해 전문가 토론을 통한 공감대 확산과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지난 6월 1일 실과소에서 자체 발굴한 신규 및 기존 시책을 바탕으로 담양식 그린뉴딜정책이 추구해야할 가치와 방향설정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우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의로운 전환 ‘그린뉴딜’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은 김태호 국제기후환경센터 전략기획실장은 코로나 이후 기존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산업을 바탕으로 경제회복을 도모할 경우 기후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분석하면서 강한 녹색 촉진 전략, 즉 적극적인 그린뉴딜정책이 시행되어야 2030년까지 1.5도씨 지구의 기온을 낮추겠다는 파리협약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그린뉴딜정책이 추구하는 디지털 경제, 녹색에너지 전환은 화석연료 시대의 불평등을 완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환경과 일자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장 바람직한 정책방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김병완 교수는 “담양식 그린뉴딜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익숙했던 경제․사회 체제를 바꾸어 가겠다는 군민들의 의식전환이 핵심 과제다”는 입장을 밝히며, 담양군이 생태도시 정책을 20여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만큼 그린뉴딜정책에 대한 지역사회의 정책 수용도는 높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담양군 지속가능발전지표(SDGs)의 전략적인 추진계획 마련을 통해 그린뉴딜정책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관련해 워크숍에 참석한 최형식 군수는 “코로나 이후 공공영역의 역할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지속가능성을 담보한 재정운영, 주민이 주도하는 자치역량 확대, 영리 추구보다는 공동체와 부의 분배를 우선하는 사회적 경제 기반 강화에 초점을 둔 담양식 그린뉴딜정책을 추진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