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소쇄원(瀟灑園), 郡에서 직접 관리한다



  • - 소쇄원 관람료 징수 및 보존?관리사업 조례 공포, 관람료 군 직접 징수 -

    자연과 인공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조선시대 별서정원의 백미로 꼽히는 명승 제40호 담양 소쇄원을 앞으로 담양군에서 직접 관리한다.

    담양군은 소쇄원 관람료 징수 및 보존?관리사업 조례가 군 의회에서 최종 통과됨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소쇄원 관람료를 직접 징수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문화재청이 소쇄원의 관리 주체로 담양군을 지정한데 대한 후속조치로 문화재보호법의 규정에 따라 관람료 징수를 비롯 보수?복원 등 소쇄원 보존에 관련한 일련의 사업을 앞으로 직접 관리하게 된다.

    그동안 주차요금과 별도로 제주양씨 문중에서 관람료를 징수해 소쇄원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관람료 단일화 등 많은 개선요구가 있어왔다.

    이에 군에서 관람료를 직접 징수하는 한편 주차장 사용은 무료화해 소쇄원을 찾은 관광객의 편익 증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소쇄원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안내자료를 비치하고 문화관광해설사를 상주시켜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품격 높은 문화유적 답사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소쇄원 관람료 수입은 특별회계를 통해 문화재보호기금 납부와 향후 보수?복원 비용으로 적립하는 한편 제주양씨 문중의 사업지원 등으로 사용하도록 명시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군이 소쇄원의 관리 주체가 되어 소중한 문화재산인 소쇄원을 잘 보존함과 동시에 많은 관람객이 불편 없이 소쇄원을 찾아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쇄(瀟灑)는 ‘맑고 깨끗하게 마음을 씻는다’는 뜻으로 조선중기 소쇄처사 양산보가 조성한 대표적인 별서정원으로 1519년 기묘사화로 인해 스승인 정암 조광조가 세상을 떠나자 정치의 뜻을 버리고 자연 속에 숨어살며 조성한 민간정원으로 제월당과 광풍각, 대봉대, 오곡문 등 건물이 계곡을 사이에 두고 배치되어 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과 자연경관이 수려해 사적 304호에서 지난 2008년 명승 제40호로 승격됐다.


    <담양군 보도자료>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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