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대나무축제 91만 관광객 몰려 318억원 대박





  • -축제홈페이지 접속자 폭주 일시 다운 축제 열풍 반영

      ‘푸른 속삭임, 대숲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제12회 담양대나무축제가 국내외 관광객 91만여 명을 동원한 가운데 318억원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거둔 가운데 지난 5일 막을 내렸다.

      5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열린 이번 대나무축제는 천안함 사건과 구제역 확산 등에 따른 범국가적 침체 분위기와 함께 지난해에 비해 축제 기간이 하루가 단축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

      이와 같은 담양대나무축제가 성공을 거둔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축제 프로그램 기획에서부터 진행에 이르기까지 ‘담양대나무축제위원회(이사장 문순태)’를 중심으로 공무원과 기관?사회단체,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

      지역 축제에서 가장 문제로 지적되어 오고 있는 교통문제의 경우 사통팔달의 진입도로 인프라와 함께 전남도립대학을 비롯 관방천 입구와 군청, 담양천 고수부지 등에 광활한 주차면적을 확보하고 의용소방대와 해병전우회 회원들이 주차와 안내를 맡아 교통소통 문제를 원활히 해결 관광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축제장에서 관광객들의 또 다른 불만사항 중 하나인 향토음식점의 경우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불량한 위생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관내 12개 읍면 부녀회를 비롯한 여성단체들이 직접 운영을 해 이를 말끔히 해소했다. 또한 이들 단체들은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서도 지역축제마다 축제의 정체성과 동떨어지게 진행하고 있는 각종 공연들을 과감히 폐지하고, 대나무를 활용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늘리는 한편 대나무박람회를 비롯한 전국 죽세공대전, 대나무 웰빙 건강식품관 운영, 대나무 테마 숲인 죽녹원의 죽림욕 등 저탄소 녹색성장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나무와 연관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 웰빙 관광지로 이미 자리를 굳힌 죽녹원과 죽향문화체험마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된 천연기념물 제366호 관방제림, 영산강 최상류인 담양천 등 천혜의 조건을 갖춘 장소를 축제 동선으로 연결 하는 장소마케팅도 축제의 주요 성공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대나무축제의 성공을 예감이라도 하듯 대나무축제 홈페이지 서버 용량을 당초 1기가에서 20기가로 대폭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접속자 폭주로 일시 다운되는 현상이 벌어지자 다시 28기가로 용량을 더 늘리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주영찬 군수 권한대행은 “제12회 대나무축제는 지역 대표 브랜드인 대나무라는 이미지를 구심점으로 주민 화합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웰빙산업 축제에 역점을 두었다”며 “이번 축제의 면밀한 평가?분석을 통해 대나무축제가 전국 최우수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글로벌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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