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 속 대나무골 담양은 관광객들로 만원





  • - 죽녹원과 가마골, 소쇄원 등 인산인해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대숲맑은 생태도시 담양군을 찾아 휴가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밀려들면서 죽녹원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가 연일 인파로 넘쳐나고 있다.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2일간 죽녹원과 가마골, 소쇄원, 대나무박물관 등 군에서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는 관광지를 찾는 유료관광객 수가 6만 명을 넘어 입장료 수입만 1억원 가까이 이르렀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무료 입장객과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지 않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과 관방제림, 정자, 한재골과 용흥사 계곡, 그리고 개인이 운영하고 있는 민속박물관과 대나무테마공원 등을 찾는 관광객 수를 합하면 하루 평균 6~7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휴가철을 맞아 휴일과 평일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특산물 판매점과 식당, 찻집 등에는 순번을 기다리는 관광객 행렬로 진풍경이 연출되고, 식당의 경우 하루 매출액이 4천만 원을 넘는 곳도 있다.

     외부온도에 비해 4~5℃ 낮고 탄소 흡수량이 소나무에 비해 4배가 넘을 뿐만 아니라 산소와 음이온 발생량이 일반 숲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발표되면서 전국에서 대표적인 웰빙 관광지로 떠오른 죽녹원에는 말 그대로 대나무 반, 사람 반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연일 몰리면서 죽녹원 인근 마을 주민들은 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형식 군수는 “대숲맑은 생태도시 담양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고품격의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바가지요금 근절과 환경정비에 최선을 다하고, 특히 관광객들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중장기적인 관광수요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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