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성공

  • - 24일 새벽 3시 브뤼셀서 낭보 … 대만과 캐나다 누르고 승리

     ‘광주, 코리아!’
       광주가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5월23일 새벽 3시, 드디어 지구 반대편 땅 벨기에 브뤼셀에서 감격적인 낭보가 전해졌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24일 새벽 벨기에 브뤼셀 돌체 라 울프 호텔에서 개최한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광주를 선정했다

    이날 2015년 대회 유치를 신청한 대만 타이페이, 캐나다 에드먼튼, 대한민국 광주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 후 실시된 27명 집행위원 투표에서 광주가 최종 승자의 자리에 올랐다.

    정부와 145만 광주시민 그리고 정·재계, 체육계, 여성계 등 모든 구성원이 합심해 2년여간 벌여온 총력 유치전이 값진 결실을 맺은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라는 부담을 안고 유치전에 뛰어든 광주시는 마지막 투표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유치 초반부터 캐나다 에드먼튼과 팽팽한 접전을 펼치면서 신경전을 벌였지만 승부는 결국 광주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27명의 집행위원 가운데 과반수 이상을 얻어 1차 투표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광주시는 지난해 5월, 2013년 대회를 러시아 카잔에 패배한 뒤 시민사회의 격렬한 토론을 거쳐 재도전을 결정(’08.9.22)하고 정부와 재계, 스포츠계 네트워크를 총동원한 외교전으로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실패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 재도전한 끝에 얻은 쾌거여서 감격스러움을 더했다.

    광주시는 재도전에 임하면서 첫 도전의 패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2013년 대회를 유치한 러시아 카잔을 벤치마킹하는 등 유치전략을 처음부터 새롭게 짜고 세계 5대륙에 흩어져있는 27명의 FISU 집행위원을 치밀하게 공략해왔다.

    광주는 재도전에 따른 높은 인지도와 FISU와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 뜨거운 시민유치열기를 더해 결국 집행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4월 FISU실사단으로부터 완벽한 준비, 최고의 비전이라는 평가를 받아내며 유치 성공을 예감케 하기도 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집행위원들의 투표 직전 진행된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에서 “스포츠 시설, 첨단관리 시스템, 항공 및 출입국 서비스 등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최고의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이면서 “FISU와 유네스코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를 국제사회의 훌륭한 유산으로 남길 것”이라고 집행위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실제로 이날 PT에서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완벽한 스포츠 시설  뿐 아니라 보다 많은 국가와 선수들의 참가를 위한 파격적인 항공료 지원, 인천국제공항~광주공항 전세기 운행, 유네스코 프로그램과 남북단일팀 추진을 통한 평화와 화합의 대제전 등 다른 후보도시들을 압도하는 비전을 제시해 단연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와 정부를 대표해 참가한 김대기 문화체육관광부차관의 국가적 지원, 박용성 위원장의 KOC 대회개최지원과 아시아나 윤영두 사장이 직접 PT에 참석해 항공지원부분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줌으로써 집행위원들의 표심을 파고 든 것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를 유치한 광주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유치위원회를 조직위원회로 정비, 특별법 제정 등 대회 개최를 위한 법적 제도적 정비를 비롯해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광주시 보도자료>

    • 관리자 desk@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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