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산 수제김 맛보세요!

  • 강진군 마량면 서중마을 주민들 전통방식으로 김 제조, 주문 폭주



  • 전남 강진군 마량면에서 30년간 김양식에 종사해온 강진군 김양식협회장 강남원씨(59세)가 기계식제조방식이 아닌 전통수작업방식으로 김을 제조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씨는 햇볕이 잘 드는 마량면 서중마을 한 편에 짚으로 만든 김 건조장을 설치하고, 비닐하우스 안의 작업장에 마을노인회관 10여명과 함께 바쁘게 물김을 나무성형틀에 붓고 김발장에 붙여 차곡차곡 정리해 볏짚으로 엮은 건조장에 붙여 말리는 작업에 여념이 없다.

     

    특히 수제식 방식의 주 원료인 마량산 친환경 무산김은 하루 8시간 이상 햇볕에 충분히 노출시켜 맛과 향이 뛰어난데다 부유식(浮遊式)에 비해 수확 시기가 다소 늦은 친환경 무산김은 강 씨와 마을 어르신들이 태양건조방식으로 6시간 이상 건조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그만이다.

     

    수제김은 일반 김보다 5㎝정도가 더 길고 두꺼울 뿐만 아니라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데, 하루에 짚건조장에 말리는 양이 정해져 있어 50~60속만 제조된다. 1속당 3만원인 강진산 수제김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대도시 유통업체와 납품계약을 맺고 설까지 1,000속을 납품하기로 하는 등 소비자들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새벽부터 바다에 나가 파도와 싸우며 김양식에 종사하는 어업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격려의 박수를 드린다”며 “수제식 전통김을 우리고장의 특산품으로 육성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강진군은 2010년부터 지주식 친환경 김양식을 위하여 친환경 인증관리 및 각종기자재와 포장재 등 3억원을 지원하는 등 행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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