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주민참여형 업무보고회 첫 시도‘큰 호응’

  • 정책위원회 위원 등 각계각층 군민 참여, 다양한 의견 교환



  • 올해 군민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2013년 희망찬 군정을 설계하기로 한 강진군이 ‘사람 중심의 소통행정’을 실현하고자 정책위원회 위원 등 각계각층의 군민을 모시고 ‘2013년 열린 업무보고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진군에 따르면 기존 업무보고회는 실과소장이 새해 1년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할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군수에게 보고하고 업무지시를 받는 것이 관행이었다면, 2013 열린 업무보고회는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소통행정을 펼치고자 과감히 개선해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보고회는 강진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분야 순으로 진행되는데, 강진군 전체예산의 3분에 1에 해당하는 농림축수산업 분야부터 보고회가 개최됐다.

     

    특히 강 군수는 많은 농업인들과 소통하고자 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농업기술센터 소관 업무보고를 주재했다.

     

    김치형 농업기술센터소장은 2012년 업무 추진성과와 농가 소득안정화 활성화 방안 등 2013년 역점 현안사업과 특수시책 등을 프레젠테이션으로 알기 쉽게 보고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 군수는 농촌지도자 강진군연합회, 농업경영인회 강진군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 강진군연합회, 생활개선회 강진군연합회, 4-H 강진군연합회, 녹색문화대학총동문회 등 18개 단체 48명의 회원과 함께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위원들은 한우개량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지도사를 증원시켜줄 것과 농축산 교육을 현장 학습 위주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앞으로 과수 분야가 미래 소득 창출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원예특작분야에 적극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농기센터 업무보고회에 참석한 하태식 녹색문화대학총동문회장은 “1년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할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참여형 업무보고가 참신하다”며, “문턱을 낮추고 군민과 소통하는 강진군을 만들기 위해 애 쓰시는 군수님께서 행정가 달인답게 단체들의 활동사항까지 구석구석 파악하고, 군민과의 대화에 귀 기울이시는 모습을 보고 강진군이 발전할 수 있겠다 라는 희망의 빛을 품게 된 자리였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같은 날 환경축산과 보고회에서는 축산정책위원회 박종필 위원장 등 위원 16명, 새마을군지회 회원 5명, 영산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 3명 등 군민 24명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한우 사육 사료비를 줄이기 위해 배합기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데, 자가 배합시 왕겨 등 부산물 구입하기가 어렵다며, 관내 RPC에 협조를 요청해 부산물을 축산 농가들이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안과 지원한 예산이 의도 목적에 맞게 잘 쓰이고 있는지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건의했다.

     

    기획홍보실 업무보고회에 참석한 군민참여예산위원회 이호재 위원장은“군의 재정여건이 더 어려워졌지만 군수님과 공직자들이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군 살림을 지혜롭게 잘 해 주고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군정을 잘 알 수 있도록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군민참여예산위원들은 야간 위험지역 가로등 설치와 공직자 청렴교육 시 인성 함양 교육도 실시해 줄 것과 마을 반상회 시 공무원이 참석해 군정 홍보를 적극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또, 청사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면사무소 민원실 출입문 이중문으로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강진 발전을 위해 군민 모두가 더 고민하고 연구해서 지혜를 짜 모아야 하고, 서로가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지금은 비록 강진이 낙후되었지만 군민 모두가 소통하고 협력하면 몇 년 내에 반드시 정상 발전의 궤도에 진입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첫 시도한 주민참여형 실과소 업무보고회는 오는 16일까지 열리며, 강진군은 군정설계 동반자로 참여한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열린 마음 큰 생각 행복한 강진’의 시대를 열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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