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시문학파기념관 1년 눈부셨다”

  • <화요 초대석> 토크 쇼…󰡐명품󰡑전국적 평가



  • 첫돌 기념 윤형주 콘서트․강연․추억展 마련


    한국 문학사상 첫 유파문학관으로 건립된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이 개관 1년 만에 전국 문학관의 반열에 올랐다.


    1930년 3월 5일 <시문학>지 창간 일에 맞춰 지난해 3월 5일 개관한 시문학파기념관은 참신한 기획력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민은 물론 문단과 학계를 폭넓게 수용하면서 지역문학관의 한계를 극복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자리를 굳혔다.


    시문학파기념관은 개관과 더불어 한국문학관협회 회원자격을 부여받은 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시행 <2012 작가 파견 공모사업>에서도 58개소의 기존 문학관과 경쟁하여 7개 문학관에 포함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이 같은 성공적 배경에는 강진군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뒷받침과 박사급 전문가 영입, 지역민의 관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문학관 설계 단계에서부터 문학콘텐츠 전문가를 임용해 2년 여 간 전국 문학관의 벤치마킹을 통해 얻은 결과를 치밀하게 분석, 시문학파기념관만의 독특한 <맞춤형 모델>을 구축했다.


    특히 토크 쇼 형식으로 진행하는 <화요일 밤의 초대 손님>은 지난해 12월 초 대전문학관에서 열린 전국 문학관 워크숍에서 성공사례로 발표되어 문학관 운영의 롤 모델로 제시됐다. 매월 마지막 째 주 화요일 밤 7시에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의 작가 선정은 강진군에 주소를 둔 현지 거주자를 원칙으로 함으로써, 문화예술의 변방에 있는 지역예술가들에게 자긍심과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시문학파기념관은 한국 문단사상 유일무이한 유파문학관일 뿐만 아니라, 1930년대 한국문학사를 관통하는 문학공간으로서 매우 큰 가치와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시문학파기념관이 모든 이들에게 아낌없는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지역민들의 성원과 관심의 덕분이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시문학파기념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오는 4일 밤 8시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가수 윤형주 콘서트를 시작으로 김재홍 경희대 교수의 학술강연(5일 오후 3시 기념관), <화요일 밤에 만난 사람들> 추억전 등을 오는 10일까지 기념관 야외무대에 마련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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