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박물관, 2013년 ‘제1회 전통가마에서 청자 굽기 ’행사 개최

  • 1,300℃에서 국보 제68호를 재현한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60여점 작품 굽는다



  • 강진군이 고려청자의 계승발전 및 재현 연구에 목적을 두고 청자를 효율적으로 구울 수 있는 전통가마를 지난 2월 개축한 가운데,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강진청자박물관에서 2013년 제1회 전통가마 청자굽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소성에서는 국보 제68호를 재현한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60여점의 작품을 고려시대 전통방식 그대로 소나무 장작을 이용해 밤낮없이 48시간동안 불을 지펴 최고온도 1,300℃에서 작품을 굽게 된다. 소성이 끝나면 7일 이상 충분히 식힌 후 오는 4월 3일에 작품을 요출하게 된다.


    이번에 소성된 작품은 굽바닥에 ‘木(목)’자를 음각으로 새겨 강진관요(康津官窯)의 청자작품에 대한 신뢰성 및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전통방식 청자가마의 소성은 최고의 명품청자를 만드는 필수 과정으로 많은 비용과 작업과정이 복잡하고, 작품 성공률이 20% 정도에 불과하나 전통방식의 가마소성으로 얻어지는 강진청자는 천년의 신비에 가까운 비취빛 청자의 높은 작품성으로 인해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진동 청자박물관장은 “전통가마에서 청자굽기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고려청자의 계승 발전을 위해 주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41회 강진청자축제는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9일간 강진군 대구면 청자도요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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