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병영에서 네덜란드 여행

  • 지난1일 네덜란드 호르큼시 하멜재단 관계자 강진 찾아 하멜촌 조성 논의



  • 전남 강진군이 병영면 지로리 하멜기념관 일대에 총사업비 150억원(국비 90억원, 군비 60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강진 하멜촌 조성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진 하멜촌 조성사업은 우리나라를 서양에 처음 알린‘하멜 표류기’를 쓴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Hendrick Hamel, 1630~92)이 전라병영성(全羅兵營城)에서 7년간 억류 생활한 모습과 고향 네덜란드의 생활모습을 재현해 관광자원화 하기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군은 하멜촌 조성을 위해 현재 병영면 지로리 하멜기념관 일대에 군 관리계획 주거지역을 유원지로 바꾸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7월 설계에 들어가 용지 보상을 병행에 올해 말 기반 조성 공사를 착공해 오는 2016년까지 하멜촌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하멜촌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에는 쟈크 스넵(Jacques Snep) 하멜재단 이사 등 재단 관계자가 강진을 방문, 강진원 강진군수, 군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하멜촌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하멜촌을 옛 주거양식으로 지은 펜션 및 조경시설 등 17C 당시 네덜란드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네덜란드산 소형 풍차, 나막신 제조기계, 다양한 튤립 종자에 대한 기증 방안에 대해 검토 했다.

     

    또한 네덜란드 전통음식인 ‘주어콜(독일어:사워크라우트)’과 호르큼시에서 생산되는 전통맥주를 하멜촌에서 시음 및 판매할 수 있도록 전통 맥주 생산방법과 직수입 가능 여부 등 다각적인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 했다.

     

    강 군수는 “하멜촌이 조성되면 네덜란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특히 관광객들에게 가장 중요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네덜란드 전통음식 및 치즈 등을 직접 생산하는 및 제조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생산기술 전수를 위한 교류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멜촌을 찾는 관광객들이 네덜란드 호르큼시에서 생산되는 전통맥주를 하멜촌에서 생산 및 판매하여 관광상품화 할 수 도록 생산 방법 및 기술전수에 대해 적극적인 교류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쟈크 스넵(Jacques Snep) 하멜재단 이사는“하멜촌 조성을 위한 최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네덜란드 전통음식 생산기술 보급을 위해 적극 협조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네덜란드 소규모 맥주생산자들을 예로 들며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맞는 맥주 제조를 위한 시장조사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관광상품화를 위해서는 강진군의 양조기술자가 네덜란드 현지 기술을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진군은‘지난 1998년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호르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교류를 해오고 있는 가운데 헨드릭 하멜과 네덜란드’라는 관광자원을 선점 스토리텔링화하여 문화자원으로 개발․활용하기 위해 하멜촌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병영면 지로리 4만4436㎡에 조성 될 강진 하멜촌은 하멜 일행이 제주도에 표착했을 당시의 상선인 스페르베르호(길이 36.6m, 높이 11m), 튤립 정원, 옛 주거양식을 그대로 재현한 펜션 등이 들어서며 휴양형 테마파크가 조성도리 전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