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강재 박기현 선생을 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 개최

  • 오는 3일 1시 30분 강진아트홀 소공연장, 조선시대 병영상인의 규모와 활동범위 조명 큰 의의

  • 강진군이 오는 3일 오후 1시30분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조선후기 강재일사(전남도 유형문화재 206호)를 남긴 강재 박기현(1864~1913)선생의 삶과 당시 강진사회를 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용전사와 한국산악협동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강진일보, 강진신문, 강진고을신문, 강진우리신문 등이 주관하며 강진군이 후원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 향토문화재를 발굴해 전문가의 손을 거친 자료들이 학술적으로 조명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특히 조선후기 병영에서 큰 약국을 경영했던 대표적인 병영상인 강재선생을 통해 그동안 발굴 작업이 계속되어 온 병영상인의 사례를 찾을 수 있어 강진향토사 연구에 큰 진척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재 박기현 선생은 학자이자 대 상인이다.


    강재일사란 일기를 통해 동학혁명기 강진의 모습을 소상하게 전달하고 있으며, 다양한 문헌을 남김으로서 오늘날 우리 후손들이 강진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큰 기반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형약국을 경영하면서 서울과 부산, 대전 공주 등 전국을 무대로 약재를 구입해 다시 전남 서남부 일원 약국에 공급한 전형적인 대상으로 상업 활동을 펼친 과정을 소상하게 기록으로 남기며 조선말의 강진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자료가 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총 다섯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전남대 박성수 교수가‘강진병영상인의 역사적 재조명’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며 이를 토대로 조선시대부터 발전해 온 강진 병영상인의 역사적 맥락을 파악하게 된다.


    또한 충남대 송양섭 교수가‘강진 병영의 구조와 재정운영’이란 논문을 통해 조선시대 병영의 운영 형태와 이러한 기반들이 상업발전에 어떻게 기여하게 됐는지를 서술할 계획이다.


    이어 광주대 김덕진 교수가 강재선생이 약국을 경영하면서 기록한 책자들을 번역한 ‘강재가문의 약국 경영과 의학서적’을 발표하고, 순천대 박해장 강사가‘강재 문헌을 통해 본 강재의 학문과 교우관계’에 대해 발표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목포대 김경옥 교수가‘금릉읍지를 통해 본 강진의 지역사회’란 주제의 논문을 발표하게 된다.


    특히 금릉읍지는 강재선생이 필사한 책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 책을 통해 조선후기 1910년대 강진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를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는 한국산학협동연구원 오성동 원장은“지역에서 이런 학술발표를 하는 것 자체가 향토문화의 큰 진척이자 성과이다”며, “그동안 강진군과 함께 병영상인에 대해 연구하며 맺어온 인연이 하나하나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강진은 훌륭한 문화유산이 많지만 어떤 것은 파악조차 되지 않아 후손들의 조명을 기다리는 것이 많이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앞으로 훌륭한 지역문화재를 발굴해 나가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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