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따뜻한 강진, 효행도 전국 최고

  • 소통과 화합으로 행복한 강진 실현을 위한 읍면민의 날 및 어버이날 행사 성료



  • - 지난 5년간 국민훈장, 국무총리상 등 4명 배출, 장한어버이, 효자 효부의 고장으로 명성 날려 -


    강진군은 지난 4월 15일부터 5월10까지 지역발전의 화합과 단결을 다지는 읍면민의날 및 어버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강진군에 따르면 예산절감 차원에 지난해부터 읍면민의날 및 어버이날 행사를 통합 추진하고, 절감된 예산은 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5일 신전면을 시작으로  ▲16일 작천면 ▲18일 병영면 ▲ 24일 성전면 ▲5월 2일 칠량면 ▲3일 군동면 ▲7일 강진읍, 도암면 ▲8일 대구면 ▲10일 옴천면, 마량면을 끝으로 군민 모두가 효사랑 실천에 앞장섰다.


    이번 행사는 면별로 효행상, 장한어버이상 등 표창장과 마을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에게 드리는 감사패 전달식과 다채로운 행사를 펼쳐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또, 향후회원은 물론 사회기관단체에서도 가정의 달을 맞아 효사랑 실천에 나섰다. 향후회원들은 고향을 찾아 마을잔치를 열고, 사회기관단체에서는 100세 이상 장수어르신 축하잔치와 다양한 봉사활동들을 펼쳐 어느 때 보다도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특히 지난 5년간 국민훈장 및 국무총리상을 받은 강진군민이 4명이나 돼 장한어버이, 효자 효부의 고장으로 화제다.


    지난 2009년 제13회 노인의 날 행사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강진군 작천면 방복신 할머니(85)는 20년 넘게 매년 어버이날과 노인의 날이 돌아오면 어려운 이웃들을 초청해 잔치를 베풀고, 마을의 대소사를 잘 챙기는 것은 물론 독거노인들에게 밑반찬을 만들어 집을 돌며 말벗이 돼주는 등 훈훈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솔선수범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2011년 제39회 어버이날에 ‘장한 어버이’ 자격으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군동면 김순금 할머니(100)는 동원그룹 김 회장의 모친으로 21살에 가난한 농가에 시집와 어려운 가정을 꾸려가며 25년간 시부모를 봉양해 효부로 칭송 받았다. 특히 어려운 환경에서도 검소하고 부지런한 생활로 6남4녀를 훌륭하게 키웠고, 고령에도 기부와 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다.


    2012년 제40회 어버이날에는 어려운 농촌살림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훌륭히 성장 시킨 도암면 김영재(83)씨가 장한어버이로 선정돼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구순까지 장수하신 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봉양해 효자로 칭송이 자자하고, 마을에 어렵고 힘든 이웃이 있으면 적극 돕고 마을일들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올해 제41회 어버이날에는 35년간 시증조할머니, 시조부모, 시부모, 4남3녀의 시형제 등 4대 가족을 돌봐 온 성전면 박은옥(53)씨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특히 5년 전부터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수발하고, 경로당 어르신들을 부모처럼 보살피고 농한기에는 점심식사를 챙겨드리는 등 경로효친을 실천하고 있다. 또, 지난 14일 군민훈장 동백장 전달식에서 박씨는 시상금 전액과 사비 50만원을 더해 강진군민장학재단에 1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해 또 한번 큰 감동을 전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은 날씨보다 마음이 더 따뜻한 고장이다”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많은 기관단체, 사회단체, 봉사단체들이 어르신들을 모시어 효사랑 실천에 앞장서는 모습에 너무 아름답다”고 말했다.


    이어 “장수군으로서 군민 모두가 효사랑을 실천하고 전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어른을 공경하고 소통하고 화합한다면 행복한 강진을 건설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진군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4월말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1,450으로 강진군 전체인구의 2.5%에 달하고 있고 90세 이상 장수노인은 315명으로 노인인구의 2.7%에 이른다. 장수군의 척도가 되는 인구10만 명당 100세 이상 인구수가 강진군은 전국 장수 지자체 4위이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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