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김환기 가옥, 강진 영랑생가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예고

  • 전남도는 지방문화재인 <신안 김환기가옥>, <강진 영랑생가>가 문화재청의 심의기구인 중앙문화재위원회(민속문화재분과)의 회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자료로 승격 지정 예고된다고 27일 밝혔다.

     

    신안 김환기 가옥은 전남 신안군 안좌면 읍동마을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건물은 좌측에 안채와 우측에 화실을 배치하였다.


    안채는 20세기 초에 지은 건물로 수화 김환기(樹話 金煥基, 1913~1974)가 어린 시절과 광복 후 작품 활동을 하였던 곳으로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다. 우측의 화실은 수화가 주로 방학을 이용하여 서울에서 내려와 작업을 하였던 곳이다.

     

    이 가옥은 작가의 위치와 업적을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관점에서 볼 때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 점과 전통성은 사라지고 편리성을 중시한 생활공간으로 변용되어 근대초기에 나타난 실증적 자료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강진 영랑생가는 시인 영랑 김윤식(永郞 金允植, 1903~1950)이 태어난 곳으로 전형적인 부농가집의 생활공간이다.
    기능적인 특징과 더불어 배산과 조망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적 정서가 체감되는 곳으로서 영랑의 문학적 세계를 후손에게 길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그 가치가 크다.

     

    강진 영랑생가는 현대문학사에 있어서 큰 자취를 남긴 영랑 김윤식의 생가라는 역사문화적인 가치와 함께 20세기 초반 전통한옥과 근대 건축물의 과도기 가옥으로서 문화변용의 한 형태를 볼 수 있는 귀중한 장소이다.

     

    신안 김환기 가옥과 강진 영랑생가는 역사문화인물 유적지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확인됨에 따라 전라남도가 문화재청에 신청하여 중앙문화재위원회의 조사와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중요민속자료)호 지정 예고키로 한 것이다.

     

    지정예고기간은 관보에 공고되는 날로부터 30일간으로 예고된 내용에 관한 이해관계자(소유자 및 관리자, 관할지방자치단체 등) 의견을 수렴한 후 중앙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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