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고려청자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 - 8월 2일 6개국 8명 전문가, 사당리 제43호 고려청자 가마 발굴현장 견학-


    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은 ‘강진비색청자의 과학적 접근과 동북아 청자의 전개’를 주제로 고려청자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오는 8월 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강진청자박물관 도예문화원 시청각실에서 각계각층의 전문가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강진청자를 학술적으로 고증하고 과학적으로 입증하여 그 우수성과 예술성을 널리 알리는 등 각국의 청자 연구자와 관련 기관들과의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발표자로는 미국 하버드 대학의 넨시 셀비지 교수와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학의 나이젤 우드 명예교수, 국립대만대학의 사명량 교수 등 6개국에서 8명의 청자관련 전문가가 참여하게 된다.


    1부행사는 선문대학교 이수완 교수가 진행하며, 미국 하버드 대학의 넨시 셀비지 교수가 ‘고려청자 경험분석’, 영국 웨스트민스터대학의 나이젤 우드 명예교수가 ‘중국청자의 시대별 변화 비교’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중국 절강성문물고고 연구소 심악명 연구원은 ‘용천요의 변천과 대요 풍동암 가마의 발굴’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2부에서는 넨시 셀비지 교수가 진행하며, 국립대만대학의 사명량 교수가 ‘인도네시아 바카우 해저유물 인양 청자의 현황과 성격’의 주제로 참여하게 된다.


    또, 일본 사가현립 큐슈도자문화관의 스즈다 유기오 관장은 ‘일본 청자의 발생과 변천’으로 한국의 민족문화유산연구원 한성욱 박사는 ‘해저인양 고려청자의 현황과 성격’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3부는 한성욱 박사가 진행하며, 한국세라믹기술원 김응수 박사가 ‘고려청자의 미세 구조분석’, 선문대학교 이수완 교수가 ‘강진고려청자의 시대별 유색 분석’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게 되며 마지막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심포지엄이 종료되면 강진 고려청자요지 중 지난 1981년 용운리 제10호 가마발굴에 이어 30여 년 만에 발굴을 진행하고 있는 대구면 사당리 제43호 가마 발굴현장을 견학하고 설명을 듣게 된다.


    이는 고려청자의 전성기인 중기의 가마터로 가마형태가 잘 남아 있고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을 위한 분위기 조성과 세계적인 고려청자성지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이미 서울을 비롯한 도예 관련 연구자와 학계인사 100여명이 사전예약을 신청하는 등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고려청자와 강진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며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북아 청자의 우수성과 예술성 등을 심도 있게 고찰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제40회 강진청자축제의 기획행사 일환으로 준비되었으며, 강진청자축제는 오는 28일부터 8월 5일까지 9일간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청자촌 일원에서 개최된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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