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에 대한 열정이 명인을 만들었다!



  • - 전라남도 유기농 명인에 강진 칠량면 김길남씨 선정 -


    전라남도에서 주관한 유기농 명인 선정에 강진군 칠량면 만복마을 김길남(64세)씨가 친환경 벼 재개 기술을 인정받아 유기농 명인 제17호가 돼 화제다.


    유기농 명인은 전통적으로 이어온 벼농사 농법과 현대과학을 접목해 자신만의 독특한 저비용 유기재배 기술로 유기농 생태 전남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농업인을 말하는 것으로, 이번에 전라남도가 5명의 유기농 명인을 선정했다.


    강진에서 ‘김길남’ 하면 떠올리는 단어가 ‘긴꼬리투구새우’ 이다. 1999년부터 친환경농업을 실천해온 김씨의 논에 반갑게 손을 내민 것이 긴꼬리투구새우이다.


    긴꼬리 투구새우는 국내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화학비료 등 오염원이 전혀 없는 맑은 물에서만 발견되는 것으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논에서만 흔히 볼 수 있는 생물이다.


    특히 김씨는 지난 95년 유기농교육을 이수한후 9명의 농업인과 생명사랑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왕우렁이를 이용한 유기농쌀을 생산했다. 또, 지속적인 친환경농업기술을 보급 전수해 2011년에는 군의 3,114㏊ 친환경 농산물인증을 획득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김씨는 친환경농법으로 토양과 농업 생태계를 되살리고 인터넷등 사이버공간을 통한 판매에 앞장서 농업인 소득증대에 앞장서 왔다.


    친환경농법에 대한 고집스러운 열정 때문에 소비자들은 김길남 명인이 생산한 벼를 앞 다투어 주문해서 이용하기 때문에 판매 걱정이 전혀 없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군에서 추진하는 사람중심의 인재 육성이야 말로 농업을 선도해갈 명인을 육성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친환경농업1번지 강진군에 더 많은 유기농 명인이 발굴 육성될 수 있도록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명인서 전달은 오는 8월 2일 오후2시에 화순군 하니움센터에서 있을 예정이며, 유기농 명인으로 선정된 사람은 군내 유기농법을 확산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되고, 벼 재배 농장은 농업인들 현장견학 장소로 활용된다.


    한편 유기농 명인은 지역에서 친환경농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시군 자체평가에 의해 도에 추천하면 전남도 친환경농업 추진위원회의 2차 현장평가와 3차 최종평가를 통해 선정하게 된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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