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불자에 각인시킨 강진 농특산물



  • - 108산사 순례단 6천 명에 직접홍보 등 일석이조 효과 -


    산사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고자 안내서 성격으로 펴낸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가 계기가 되어 시작된 108산사 순례기도회가 천년 고찰 전남 강진군 성전면의 월출산 무위사에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개최되었다.


    뙤약볕과 강한 소나기 등 변덕스런 날씨에도 차질 없이 진행된 108산사 순례 무위사 일정에서는 강진군이 자랑하는 특산품도 전국 각지의 신도들에게 인기를 끌어 사찰광장에 마련된 특산품토너가 연일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특히 이번 판매전 마련은 농촌사랑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혜자스님이 전국 108개 산사가 있는 지역특산물 애용으로 위축되어 가는 농업농촌을 되살리는데 불자들이 앞장서 줄 것을 권장하는 특별한 실천운동이기도 하다.


    강진군 농특산물직거래사업단이 중심이 돼 마련한 직거래장터는 시중가격보다 2~30% 저렴한 가격에 된장과 파프리카, 미역 등과 함께 무농약 인증 쌀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해 대형 백화점에서보다 우수한 홍보효과를 거두었고 2천 여 만원이 넘는 판매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또한 무위사 주변에 자리한 농촌체험마을로 잘 알려진 녹향월촌의 쌀과 한과, 장아찌, 잼 등을 선보여 홍보활동을 곁들인 특별한 장도 만들었다.


    행사장을 찾은 박균조 강진부군수는 “국보와 보물 등 9점의 문화재를 간직한 무위사를 찾아 준 순례단 방문을 환영하고 농촌 활력을 위해 실천해 준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환영인사를 전했다.


    한편 3일간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6,000여 명의 불자들은 책의 저자이자 서울 도선사 주지인 선묵 혜자스님의 기도법회 진행에 따라 시 낭송과 도량을 참배하고 우리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도법회를 마친 순례단은 강진군 노인요양시설인 자인원에 후원기금을 전달하고 다문화가족과의 자매결연, 효부에 대한 효행상 전달, 강진관내 중고생에 대한 장학금 전달 등 보시기부로 부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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