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소규모 발효사료배합기 축산농가에 큰 도움



  •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공급하고 있는 소규모 발효사료배합기가 축산농가에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군은 한․미FTA발효 등 축산물 수입 개방화에 따른 축산물 가격하락과 국제곡물가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경영난을 해소해주고자 지난 7월 한우 50두 이하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신청 받아 심사를 거쳐 11농가를 선정하여 사료 자급율을 높이는 발효사료배합기를 공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암면 만덕리에서 40두를 사육하고 있는 신은상(34)씨는 “발효사료배합기 설치로 사료비 절감은 물론 고급육 출현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발효사료배합기는 농산부산물의 활용과 효율성이 높아 한우 사육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소규모 한우 농가를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발효사료배합기는 단미사료와 버섯 등 농산부산물을 혼합하여 제조공정에서 발효제를 첨가해 고온 살균하는데, 전통방식 ‘쇠죽이’공법과 같다. 발효된 사료는 소화흡수율을 높여주기 때문에 고기의 육질이 좋고, 맛도 뛰어나다.


    이에 강진군은 이 사업을 더욱 확대 보급해 어려움에 처해있는 많은 축산농가에 활력을 불어 넣고, 고품질 한우 생산 지역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더 많은 농가에 발효배합기를 보급해 악취저감은 물론 사료 효율을 높여 고품질 한우를 출하해 축산농가들의 실질소득 향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견디기 힘든 어려움이 닥칠 수도 있는 축산현실의 활로를 모색해 나가는데 온 힘을 쏟을 것이다”며 “다양한 축산기술지원과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해 관내 축산농가에 감동을 주는 지도사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강진농기센터는 고품질 맞춤 정액지원 사업 및 한우개량교육, 발효사료 배합기 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신규사업을 발굴하여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돈을 벌수 있는 축산시범사업을 더욱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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