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화뮤지엄, 대한민국민화대전 학생부 결과 발표

  • 수작들 대거 출품...국내 최초 민화 전문 공모전 저력 과시



  • 민화의 계승 및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전라남도에서 후원하고, 강진군에서 주최하며, 한국민화뮤지엄(관장 오석환, 오슬기)주관으로 열리는 ‘제9회 대한민국민화대전’ 학생부 공모와 심사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대한민국민화대전은 국내 최초의 민화 전문 공모전으로 2015년, 한국민화뮤지엄의 개관과 함께 시작되었다.  

    특히 민화 작가의 공식적인 데뷔 무대가 되는 일반부와 달리 학생부는 민화를 교육하고, 민화 꿈나무를 발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심사에는 강진계산초등학교장 성경식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비취에물들다’ 주식회사 김보배 대표, 한국민화뮤지엄 오슬기 관장이 참여했으며, 공정함을 위해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됐다.  

    성경식 심사위원장은 이번 학생부 공모전에 성인부 못지않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민화의 저변 확대와 대한민국민화대전의 저력을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고등부 대상을 받은 서은지 (경북예술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수호신’은 민화의 요소를 적절히 갖추고, 창의적인 표현으로 시대의 아픔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정적인 작화와 구성, 조화로운 색감 사용 면에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중등부 대상에 선정된 박하율(구성중학교 3학년) 학생의 ‘십장생을 비추는 등불’은 상상력과 묘사력이 충분히 발휘된 작품으로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풀어내는 능력과 테크닉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받았다. 

    초등 고학년 부문 대상인 임윤주(소일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세계를 지킨 한국 호랑이’ 는 나라를 사랑하는 어린이의 착한 감성이 묻어나는 작품으로, 민화의 소재 사용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등 저학년 부문 대상을 받은 조하윤(섬강초등학교 3학년) 학생의 ‘호랑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어린이다운 감성과 창의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높은 점수를 얻었다. 

    고등부 대상에는 전라남도지사 상장과 30만 원 상당의 상품, 중등부와 초등부 대상은 전라남도지사 상장과 10만 원 상당의 상품이 수여되며, 부문별 최우수에는 강진군수 상장과 상품, 우수 수상자에게는 강진군의회의장 상장과 상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해당 학생의 학교 또는 학원으로 상장과 상품, 공문을 발송하여 자체적으로 진행된다. 우수상 이상 수상작은 2023년 9월 1일(목)부터 12월 30(토)까지 한국민화뮤지엄 2층 갤러리코어관 에서 특별전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총상금 3,300만 원이 걸려있는 일반부 공모전은 6월 20일(화)부터 6월 30일(금)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올해부터는 공예 부문은 없어지고, 회화 부문만 진행된다. 민화라는 큰 틀 안에서 세부 주제는 자유이며 재료나 크기의 제한은 없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민화뮤지엄 홈페이지(http://minhwamuseum.com) 또는 유선(061-433-9770~1)으로 하면 된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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