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민의 인문학 쉼터, 인문학 곳간 ‘월간인문학’ 운영

  • 김진경 작가와 ‘시와 삶에 대한 성찰’의 시간 가져



  • 강진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의 액션그룹 닐다협동조합이 강진읍 동성리에 위치한 ‘인문학 곳간’에서 ‘월간인문학’을 지난달 29일 개최했다.  

    매월 인문학 관련 이야기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월간인문학’은 6월의 작가로 ‘고양이 학교’의 저자이자 시인인 김진경 작가를 초청해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양이 학교’는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아동문학상인 앵코륍티블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프랑스, 중국, 대만, 일본 등 여러 나라에 번역 출간되어 세계의 어린이들과 만나고 있다. 

    지역에서 만나기 힘든 유명 작가의 강연에. 강진군민들은 인문학곳간을 가득 채우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 강진군으로 귀촌한 대하소설 ‘반야’의 저자인 송은일 작가, ‘내 동생 싸게 팔아요’의 임정자 작가도 객석에서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연은 ‘시는 어떻게 우리에게 왔고, 우리에게 무엇일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현생 인류의 두뇌 구조 혁명과 시적 사유의 발생, 디지털 기술혁명의 성격과 시적 사유의 미래, 그리고 바람의 미학을 담은 김소월의 시를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잊고 있었던 시를 다시 만난 귀한 시간이었다.”, “소월의 시를 통해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느끼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강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경희 닐다협동조합 이사장은 “삶 속에 녹아있는 시의 가치를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월간인문학으로 강진군에 인문학 꽃이 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문학곳간을 운영하고 있는 닐다협동조합은 그동안 마을여행 프로그램 ‘강진만보 브라보’, 어르신 및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곳간에서 예술과 노닐다’, 인문학 프로그램 정약용강좌 ‘역사, 문학을 만나다’, ‘송은일 작가가 들려주는 여성의 삶’ 등으로 강진군민에게 인문학의 양분을 제공해왔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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