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한국민화박물관 건립에 가속도 붙었다

  • 건축설계 ․ 운영 등 합의, 오는 25일 MOA체결



  • 강진군이 추진 중인 한국민화박물관 건립사업이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오는 25일 조선민화박물관(관장 오석환)과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일대에 주변 정비사업과 함께 70억(국비 28억, 군비 42억)원을 들여 500평 규모로 건립 예정인 한국민화박물관 건립을 위한 MOA(업무이행 협정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군은 지난 2010년 10월 군과 조선민화박물관과의 MOU를 체결하고 한국민화박물관 건립사업을 시작한 후 이달 초 건축설계 및 전시물 설치․운영 등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합의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군은 한국민화박물관의 건립에 따른 실시설계 용역을 다음 달에 실시하여 2013년 5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5년 개관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체결할 MOA에는 박물관 및 전시물은 강진군이 설치 사업비를 투자하여 건립하고, 조선민화박물관은 개관 후 운영에 따른 모든 비용부담과 함께 민화 300염 점을 20년간 군에 무상으로 대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화는 철저한 모방이 확대되고 재생산되어 하나의 기법이 된 서화양식으로 조선시대 상류층과 왕권 중심으로 형성된 고급문화가 민가에 보급되는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으로 민화의 문화전파력은 현대사회에도 충분히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특히 민화박물관 개관과 동시에 일반에 공개될 작품은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구운몽도>를 비롯해 새해 액운과 잡귀를 내 쫓고 좋은 소식을 알려주는 <작호도>, <군호도>, <호피도>등 300여 점 등의 민화를 감상할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우리의 전통 유산인 민화를 체계적으로 수집․연구․전시할 수 있는 박물관이 강진에 세워짐으로서 청자박물관, 시문학파기념관과 함께 강진의 대표적 브랜드로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특히 상대적으로 체류형 관광이 적은 강진의 현실에서 민화박물관은 타 지역과의 차별화된 매우 훌륭한 문화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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