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시월의 마지막 밤’ 詩心에 젖다

  • 애송시․색소폰 연주 등 주민 참여형 ‘시 노래 콘서트’, 오는 31일 밤 시문학파기념관에서 개최

  • 시월의 마지막 밤, 전남 강진이 시심(詩心)으로 출렁인다.

     

    강진군은 낭만과 그리움의 상징으로 부상한 ‘시월의 마지막 밤’인 오는 31일 오후 6시 30분 시문학파기념관 2층 북 카페 야외무대에서 <군민과 함께 하는 시월의 마지막 밤 詩 콘서트>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강진에서 활동하는 시낭송가 그룹(울림시낭송회)을 중심으로 지역의 문화예술인이 대거 참여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출연하는 주민 참여형 행사로 추진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이날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애송시 낭송과 어우러진 7080 세대를 위한 작은 음악회이다.

     

    타 지역의 도움 없이 순수 강진사람들로만 구성한 프로그램은 최현석 교장(강진 계산초교)의 색소폰 연주를 비롯해 국악인 고일석씨의 시창(詩唱), 이을미씨의 <잊혀진 계절> 열창, 전문 시 낭송가들의  애송시 낭송 등이 마련돼 가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역민들이 스스로 참여해 기획한 <시월의 마지막 밤 시 콘서트>는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큰 위안이 될 것”이라며 “비록 작은 규모의 행사지만 주민들이 정성들여 마련한 것이기에 큰 울림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월의 마지막 밤’은 1980년대 후반 가수 이용씨의 히트곡으로서, 이 가요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현대인들 사이에서 낭만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서정성이 탁월한 노랫말은 삶에 지친 우리들에게 위안과 추억의 시간을 선사해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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