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딸기 따고, 여름엔 참외 따고



  • - 강진군, 딸기 고설재배 후작물로 참외 재배 한다 -

    강진농업기술센터(소장 김치형)가 개발에 성공한 ‘딸기 양액 시스템 활용도 제고를 위한 고온기 참외 수경재배 시스템’을 농가에 보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농법은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공모한 공동연구과제에 ‘딸기 양액 시스템 활용도 제고를 위한 고온기 참외 수경재배 시스템 개발’라는 제목으로 2억원의 연구비를 확보하고 강진군농업기술센터와 전남농업기술원이 공동연구사업으로 참여했다.

    1년여의 연구 끝에 고설딸기재배가 끝나는 여름철 고온기의 휴경양액시설을 활용한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2기작 농법인 참외 수경재배법을 개발하여 올해 초 관내 딸기 농가에 보급했다.

    현재 9월에서 다음해 5월까지 고소득농가 육성의 효자 작물인 딸기 고설재배와 여름철 비어 있는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참외재배가 이루어지고 있고, 참외재배면적은 2ha에 달해 추가적인 농가소득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올해 처음 참외를 시작하는 5농가는 이미 ‘하늘참외’라는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공동출하를 약속하는 등 시장 확보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칠량면 신선영(40)씨는 ‘작년에 딸기 양액재배 사업을 시작할 때 모종이식이 늦어져 기대만큼의 수확이 되지 않아 애를 태웠으나, 여름철 참외수확으로 추가적인 소득이 가능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수경재배 연구사업을 담당했던 농업기술센터 최영준 연구사는 “고가의 시설들이 여름에 방치되다시피 했는데, 여기에 참외와 같은 고소득 작물을 재배할 경우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이 과제를 계획했다”며 “고품질의 참외생산을 위해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외는 주산지가 성주를 중심으로 형성됐으며, 평균 15년 이상 연속 재배하면서 염류집적이나 선충 같은 연작피해가 극심하여 재배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이 재배방법을 응용한다면 수경재배 딸기 농가의 과외소득향상 뿐만 아니라 참외 연작장해의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진군 보도자료>

    • 관리자 desk@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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