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서 정호승 시인 詩 보따리 풀다

  • 시문학파기념관, 20일 「가을에 만난 시인」초청…자작시․시노래 등 소개

  • 강진군은 오는 20일 오후 1시 시문학파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정호승 시인을 초청, 작가와의 만남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시문학파기념관이 기획한 <가을에 만난 시인-정호승>은 국내 정상급 시인과 지역 작가 간 소통의 시간은 물론 침체위기에 빠져있는 지방문학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왜 나는 시를 쓰는가?> 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설 정 시인은 다산초당 오솔길을 소재로 쓴 <뿌리의 길>과 사의재의 서사를 담은 <사의재 주막>의 창작 배경을 밝히고, 자신의 작품에 곡을 붙여 가수 양희은씨가 히트한 <수선화에게>등의 음악도 소개한다.

     

    1950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한 정 시인은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석굴암에 오르는 영희> 당선을 시작으로,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 시 <첨성대>,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위령제> 등이 잇따라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시집으로는 『슬픔이 기쁨에게』를 비롯해 『서울의 예수』, 『새벽편지』, 『별들은 따뜻하다』,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등을 펴낸 바 있다.

     

    김선기 시문학파기념관 학예실장은 “가을 끝자락에서 정호승 시인과 주민의 만남은 그 자체가 곧 아름다운 풍경이다”면서 “따뜻한 시인의 육성으로 전해지는 진솔한 문학 얘기는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큰 위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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