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사고하고 표현하라”

  • 강진군도서관에서 열린 ‘독서당 고전 강독회’큰 호응

  • 강진군도서관이 지난 13일 곽동우 독서전략연구소 소장을 초빙해 달콤한 인문고전 맛보기란 주제로‘독서당 고전 강독회’를 열어 60여명의 주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고전강독회는 지역주민들에게 고전(古典)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남도립도서관과 강진군도서관이 주관했다.

     

    이날 강독회에서 곽 소장은“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지만 누군가는 독서를 하고 누군가는 노동을 한다”며 “그 기준은 바로 변화이다”라고 말했다.

     

    또 “변화를 만드는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선택하고 그 책의 내용에 대한 사색을 통해 자신의 지식 또는 경험과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는데, 고전 역시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곽 소장은“양반전과 춘향전, 돈키호테, 구운몽, 삼대 등은 우리들에게 감성을 주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루소의 사회계약론, 플라톤의 국가, 논어, 맹자 등은 이성과 지혜를 가져다 준다”면서 인문고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삼국유사, 삼국사기, 논어 등을 강의하고 국보 132호로 유성룡이 임진왜란의 전․중․후 사건을 분석하여 후세 사람들에게 남긴 유비무환의‘징비록’에 대해 설명하면서 꼭 읽어 보기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날 독서당 고전 강독회에 참석한 홍요한 목사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고전 인문서를 체계적이고 쉽게 강독할 수 있는 방법과 생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귀한 강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용휴 도서관장은 “지역주민들이 독서라는 도구를 통해 사고력을 키우고 사고한 내용을 표현하고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독서당 고전 강독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전국 주요지역의 거점 도서관 8곳을 공모 형식을 통해 선정해 추진되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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