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피해 입은 자매, 사랑의 온정 이어져

  • 화재로 어려움에 처한 어린남매에 각지의 따뜻한 온정 이어지다





  • 지난 13일 밤11시 강진군 병영면 삼인리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할머니와 살고 있던 자매가 한순간에 보금자리를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는 가운데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미담이 되고 있다.

     

    올해 중1, 초등 5학년에 재학 중인 홍씨 자매는 어려운 가정형편이지만 할머니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단란하게 살고 있던 중 화재로 맨몸으로 피신해야 했다. 이 사고로 믿고 의지하던 할머니는 병원 치료 중 사고 이틀 만에 사망하여 이들 남매의 슬픔은 더해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병영면사무소로 어린 자매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고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는 방한복이며, 신발, 책가방등 각지에서 위문품이 속속 도착해 사고의 충격 속에서도 이들 자매에게 희망의 불씨를 키워주고 있다.

     

    또 이름을 밝히지 않은 공직자가 돕고 싶다며 수십만원을 입금하였으며 고사리 손으로 한푼 한푼 저축한 저금통을 주고 가는 어린 학생이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특히 평소 불우이웃을 발벗고 나서 도와 주시던 남미륵사 법흥스님은 소식을 듣고 쌀 1가마, 라면, 이불, 전기밥솥등을 사서 방문하기도 했다.

     

    임병호 병영면장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나서 마음이 안타깝고 아프지만, 두 자매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도와주시는 여러 분들의 노력으로 더욱 씩씩하고 건강하게 성장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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