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명궁들 강진에 모였다

  • 제1회 현무공 김억추 장군기 전국 남․녀 궁도대회, 강진 양무정서



  • 전남 강진군 강진읍의 양무정에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제1회 현무공 김억추장군기 전국 남․녀 궁도대회가 전국의 명 궁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장군 지휘 하에서 명량대첩 등에 참전해 큰 공을 세운 강진출신 현무공 김억추(顯武公 金億秋, 1548∼1618)장군을 기리는 대회로 문중에서도 30여명이 참석하여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단체전과 개인전에 1,5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대성황을 이룬 이번 대회는 남도 끝자락 강진군에서 처음 개최된 전국 궁도대회로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다.


    양무정 인근 주차장도 외지에서 온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지역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이용을 자제하고 참가 선수들이 전용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여 주차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질서가 유지된 가운데 진행되었다.


    강진군에서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 진행을 위하여 옹벽을 보강하고 과녁과 운시대 등을 보수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경기장 사전 정비에도 만전을 기했다.


    대회 결과는 첫날은 오전 개인전 일부와 오후 단체전이 열려 96개 팀 480명이 소속 정별로 팀을 구성해 우열을 다투었는데 단체전에서는 광주 송무정 팀이 우승을 담양의 총무정 팀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강진 관덕정이 3위를 차지했다.


    둘째 날부터 계속된 개인전(노년부, 장년부, 여자부, 실업부)이 흥미를 더한 가운데 특히 여자부의 이금순(경기도 시흥시 물왕정)선수는 15발을 쏘아 14발을 명중시키는 최상의 실력으로 우승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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