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태풍나리피해 입은 영세상가 보호에 온힘을 쏟는다

  • - 고흥․녹동 재래시장 상인에 부과하는 시장사용료 3천8백만원 감면키로

    고흥군은 지난 9월 16일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으로 고흥을 할퀴고 지나간 제11호 태풍나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재래시장 영세상인 보호를 위해 시장사용료를 감면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군은 태풍나리가 총 284㎜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특히 고흥읍의 경우 2시간 동안에 217㎜의 폭우가 쏟아져 온 읍내를 물바다로 만들어버린 뒷날, 어느 지역보다도 제일 먼저 재래시장 복구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군 본청 직원 500여명이 태풍에 밀려온 쓰레기를 수거하고 시장부지를 정리함은 물론 빗물에 쓸려온 토사 제거를 위해 물청소를 실시하는 등 이틀만에 재래시장을 정상화시켰다.


    또한 고흥군청 간부공무원 부인모임인 동백회를 비롯한 고흥읍 여성의용소방대원, 그리고 고흥경찰서 직원과 제7391부대 2대대 군인 등 300여명의 대대적인 자원봉사의 손길도 이어져 흙탕물에 잠겨버린 그릇을 씻어주고 가게 주변 정리를 도와주는 등 재래시장 조기 복구를 위한 각계 각층의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고흥군에서는 현재 매월 시장상인에게 부과하고 있는 시장사용료를 금년 10월부터 2008년 3월까지 6개월간 감면하여 영세상인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행위 의욕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이로 인해 고흥시장과 녹동시장 상인 188명에게 3천 8백만원의 사용료를 감면하게 되며, 시장상인의 생활안정에 작으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고흥군에서는 고흥 어물시장과 녹동시장에 각각 6억 3천만원과 2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10월부터 2008년까지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할 계획에 있으며, 금번 피해상황 파악을 위해 고흥을 방문한 중앙부처 및 전라남도의 주요 인사에게 고흥읍 시가지 및 재래시장 상습침수 예방을 위한 수해피해 개량복구비 70억원과, 이미 사업이 확정되어 현재 실시설계중인 녹동 배수펌프장 시설사업에 50억원 추가 지원을 요청하는 등 재래시장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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