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등 4개 태풍피해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예정

  • -최근 중앙합동 조사결과, 피해액 총 597억...피해지역 항구복구 조기 추진-

     

    태풍 ‘나리’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흥군 등 도내 21개 시군에 대해 최근 중앙합동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명피해는 사망 3명과 이재민 99세대 219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또,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하천 등 1506개소 487억원, 사유시설은 3만2022세대에 110억원 등 총 피해액이 59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고흥 248억원, 보성 75억원, 완도 62억원, 화순 57억원 등이며 그 중 피해가 큰 고흥, 보성, 화순, 완도지역이 특별재난지역 대상으로 최종 조사됐다.

    이에 따라, 조만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들 4개 시군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이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조기에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일 현재 정부의 재난지원금 128억 전액을 신속히 지급해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안정을 지원했다.

     

    도는 이번 태풍에 의해 침수된 고흥군 고흥읍·도양읍과 보성군 벌교읍 3개 지구에 대한 조속한 복구를 위해 신속하게 피해원인을 분석한 결과, 저지대에 위치한 재래시장과 주택이 상습 침수지역으로 근본적인 개선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위해, 도는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1일 전남도 정책자문위원회 수자원분야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개선 복구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즉시 실시설계에 이어, 항구복구 공사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개선안에 따르면 고흥천은 기존 단면이 협소하고 재래시장 주변의 상가들이 밀집하기 때문에 봉황산 주위에 우회 수로를 만들어 홍수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녹동천 하류는 기존 배수펌프장의 저류시설이 없어 홍수배제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데 그 원인이 있다고 보고, 하류측으로 배수펌프장을 옮겨서 저류조를 확보한 다음 배수개선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 벌교읍 침수지에 대해서는 벌교읍 월곡~제1벌교배수펌프장까지 배수로를 확대·시공하고, 회정지역은 배수펌프장을 신설해 홍수피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다.

     

    나머지 완도, 화순, 여수, 순천 등에 대해서도 개량복구가 아닌 항구복구가 될 수 있도록 해 나가기로 했다.

     

    김동화 전남도 건설재난관리국장은 “고흥읍 침수지역은 기존 하천 보강과 함께 우회수로 1㎞를 개설하고 도양읍 침수지역은 우회수로 0.6㎞와 배수펌프장 1개소, 벌교읍 침수지역은 배수펌프장을 각각 설치해 앞으로는 수해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라닷컴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