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교육청, 고흥온마을학교 사람책 도서관 운영



  • 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정길주)과 고흥온마을학교가 17일 녹동중학교(교장 김홍렬)에서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사람책 도서관 열람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사람책 도서관 사업은 올해 3월부터 시작해 30여 명의 사람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의 경험 전달 역량을 높이고 진로탐색과 삶의 철학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아이들은 준비된 사람책 목록을 살펴보고 읽고 싶은 책(사람책)을 선택해, 사람책과 마주 앉아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의 경험을 읽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번 녹동중 사람책 행사에서는 이수일「착한거지 망기 이야기」, 이승원「문화 충격, 독일과 한국문화의 차이」, 조경희 「나의 4번째 직업」등 20편의 사람책이 책이 소개됐다. 여기에는 김준영「숲 사랑」, 윤금일「우리꽃, 우리야생초이야기」, 김경희「꿈은 이루는 것」, 한홍태「오십원짜리 내인생」, 송호철「소 키우는 향토사학자」, 채진희「산지 생태 축산에 대하여」등도 포함됐다. 이정양「자격증에 대하여」, 최종규「숲 노래」, 유종석「취미가 직업된 즐거운 인생」, 권택상「지구별에 온 이유는 경험하기 위해」등도 목록에 들었다. 방상규「농민이란?」, 김승희「지금 잘하지 않아도 괜찮아」, 남선현「글쓰기로 모난 마음다듬기」, 이순영「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역시 학생들의 선택을 받았다. 정용택「청소년에게 꿈을 그리는 조력자, 청소년지도사!」, 정준혁「하고싶은 것을 하는 힘」도 마찬가지다. 사람책 읽기 사이사이에 잔잔한 음악도 흘렀다.

    이수일 고흥온마을학교 이사장은 “우리 지역에는 각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귀농인이 많다. 풍부한 인적 자원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공동체의식과 애향심을 심어주고 싶다.”며 “어른이 돼서도 고향을 지키며 행복하게 살 수 있게해 지속가능한 고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온마을학교는 22개 기관의 프로그램으로 사회적협동조합을 결성해 8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관내 전체 학교에 1일 체험프로그램을 주로 제공하고 있다. 2018년에는 학생 2,372명과 교사 및 지역민 731명이 이용했다.

    김홍렬 교장은 “아이들이 커서도 지역에서 삶의 터를 삼고 살았으면 좋겠다. 그 점에서 마을학교의 역할이 크다.”며 “다행히 우리 지역은 마을학교가 활성화되어 아이들이 매우 즐거워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학교와 학교에 대한 연계성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고흥교육지원청에 요청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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