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광주 하계U대회 본격 실사 돌입

  • -5월1일 실사단 도착, 5일까지 광주 인프라 ․ 시민열기 집중 점검 -

     

     201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에 도전한 광주시가 1일부터 5일까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본격적인 현지 실사를 받는다. 
     
    스테판 버그 스웨덴 집행위원을 단장으로 그리스, 세르비아, 터키, 남아공, 일본 집행위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FISU 실사단이 1일 오후6시30분 광주에 도착, 신양파크 호텔에 여장을 푼 뒤 2일부터 광주 일대를 돌아보며 경기시설과 도시 여건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실사단과 함께 FISU 사무국 미디어담당관이 광주 방문에 동행, 현지 실사 표정을 FISU 본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4월 스페인 비고에 이은 두 번째 후보도시인 광주는 전 경기장을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편의성,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 범시민적인 유치 의지 등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실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계획이다.

     

     광주에서 하루 밤을 묵고 난 다음 본격적인 실사를 시작하는 2일에는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시청으로 자리를 옮겨 여홍철(체조) 김수녕(양궁) 이은철(사격) 선수 등 한국의 스포츠 스타와 환담을 나누고 광주시로부터 ‘About 광주’를 주제로 광주시의 전반적인 상황을 모형도를 보며 보고받는다.

     

     첫 일정을 5․18 민주묘지 참배로 시작하는 것은 평화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희생한 광주시민들의 숭고한 정신을 먼저 만나게 하기 위함이다. 
       
    국립5․18 묘지 참배로 ‘평화의 수호자들’인 광주시민과 광주의 역사에 감명을 받은 실사단은 광주시청에서 한국의 스포츠 스타를 만난 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정치적 법적 측면, 입국, 세관절차, 조직, 경험 등에 관한 1차 프레젠테이션을 갖는다.

     

    저녁에는 5․18 역사의 현장인 금남로에서 펼쳐지는 광주시민 축제에 참석, 유니버시아드 유치를 위한 시민들의 생생한 열기를 체험한다.

     

     3일에는 경기장 실사가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조선대와 호남대 등 대학체육시설과 월드컵 경기장을 방문해 경기시설을 살피고,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이동해 선수촌을 비롯한 숙박시설과 식사 등 2차 프레젠테이션 보고를 받는다.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기념식수를 한 후 VIP룸에서 조선대와 전주대의 친선 축구 경기를 관람하면서 경기장별 경기진행, 브리핑 방법, 주요동선 등에 대해 점검한다.

     

    광주시는 실사단이 경기장을 방문하는 시각, 빛고을 체육관에서 한일 남자 핸드볼 경기를, 염주체육관에서는 광주시장배 배드민턴 대회가 개최해 활력 넘치는 스포츠 현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대학 스포츠 시설로는 조선대와 호남대를 참관하며 각 대학의 교수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대학생 환영단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오찬을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흘째 실사 일정은 문화예술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이 3일 밤8시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실사위원 출신국인 스웨덴 남아공 터키 등 6개국의 전통음악과 한국의 민요를 들려준다.

     

    실사 나흘째인 4일에는 의료서비스, 안전, 정보기술(IT) 기반 등을 소개하는 3차 PT가 이뤄지며 대한대학스포츠연맹(KUSB) 소속 체육계 인사 50여명과 환영오찬을 가진 뒤 헬기를 타고 광주 일대와 서남해안의 수려한 경관을 둘러본다.

     

    실사단은 4일 오후6시40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나흘간의 실사 결과에 대해 국내 취재진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날인 5일 출국한다.

     

    시 관계자는 “실사단은 닷새동안 광주에 머물면서 유치신청서(bid file)에 제시한 대로 도시환경, 경기장 시설, 선수촌, 숙소 등을 제대로 갖출 능력이 있는지 유치 적합성을 점검해 FISU에 보고하는 임무를 수행한다”며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 열기를 바탕으로 감동이 있는 실사를 진행해 실사단으로부터 ‘최고의 실사였다’는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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