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산FC K3 리그 다크호스로 급부상

  • 개막전서 작년 우승팀 서울 유나이티드 ‘완파’
     

     K3 리그에 첫 출전한 광주광산FC(구단주 전갑길)가 개막전서 지난해 우승팀을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올 시즌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광주광산FC는 지난 22일 잠실주경기장서 가진 K3 개막전에서 서울 유나이티드와 격돌해 2-0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창단식을 갖고 K3 리그 참여를 선언한 신생팀이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를 완파한 것에 축구계는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팽팽한 대결을 보이는 가운데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 20분이 경과하면서 서울 유나이티드팀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광주광산FC는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팀을 거세게 밀어붙이던 광주광산FC는 결국 후반 41분 DF 이경식(호남대·21)의 선취골과 48분 MF 홍형표(호남대.21)의 결승골에 힘입어 개막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광주광산FC의 승리는 홈경기 이점과 서포터들의 열띤 응원이 뒷받침된 서울 유나이티드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결승골을 기록한 홍형표 선수는 “그동안 빠른 패스를 통한 공격적 플레이 연습을 많이 해왔다”며 “앞으로 시즌 내내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김태진 감독은 “후반들어 상대팀 체력이 떨어진 것을 간파하고 교체 선수를 투입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며 “광주광산FC의 색깔에 맞는 훈련과 전술로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이 이런 큰 리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축구단을 결성해 준 전갑길 광산구청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광주광산FC 구단주인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개막전에서 깔끔하게 승리해 아주 기쁘다”며 “광주광산FC를 통해 광산구를 널리 알리고, 우수 선수 발굴·육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광산FC는 이날 경기에 이어 오는 29일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창원 유나이티드와 맞서 시즌 두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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