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공디자인위원회 본격 운영

  • -각종 공공가로시설물 고품격 디자인化 -

     

    광주시는 앞으로 공공기관이 조성․제작․설치하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디자인 품격을 높이기 위해 공공 디자인위원회를 매월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월12일 공공디자인조례 설치근거에 의해 문화중심도시조성이라는 큰 틀에서 디자인이 검토될 수 있도록 디자인, 경관, 도시설계, 조경 등 각 분야별 중앙 전문가와 현장 전문가 등 16명으로 구성, 설치됐다.

     

    위원회는 공공디자인조례에서 정한 공공시설물의 심미적, 예술적, 상징적 가치를 높이고 디자인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광주지역에 설치하는 공공시설물에 대해 심의와 자문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2월26일 열린 제1회 위원회에서는 효천2지구 주택단지 가로시설물과 한전 시설물 2건이 상정돼,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디자인 컨셉이 미흡하다는 의견으로 재심의와 조건부로 의결 처리한 바 있다.

     

    28일 오후4시 개최한 제2회 위원회에는 시청사 광장 숲 조성과 재개발 아파트 등 총4건이 신청돼 심의분야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했다.


    심의 안 중 효천2지구 주택단지 가로등에 대해서는 예술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간결한 디자인을 제시했고, 운전자의 안전 등을 고려해 재질과 색상 등에 대해서도 면밀한 자문이 이뤄졌다.


     또한, 재개발 아파트 형태와 색상도 수도권의 추세에 맞춰 장식을 단조롭게 유도하고 색상은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부드러운 계열을 제시했다.


    특히, 시청사 광장 숲 조성은 기존의 보도블록이 깔린 광장에 잔디와 나무를 심어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하였으나, 수종과 수량, 크기 등이 건물과 조화가 필요하고 단지내 정자와 석등은 현대적인 건물과 어울리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편, 시는 지난해 8월부터 내부방침으로 위원회를 11명으로 구성해 조례제정 이전까지 총 5회 운영, 17건의 시설물 자문을 통해 디자인 수준을 높여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은 디자인위원회가 심의 성격으로 시작단계여서 절차상 다소 번거로움도 있겠지만, 올해 말 기본계획수립과 가로시설물에 대한 표준디자인을 마련하면 조기 정착될 것이며, 광주가 디자인 명품도시가 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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