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대운하건설과 문화수도 광주발전’주제 초청강연

  • - 대운하 조성 찬성입장인 전택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초청으로
      조만간 대운하 조성 반대입장의 환경단체 전문가 초청강연도 개최 계획

     

     남구는 28일 오후 공무원 직장교육의 일환으로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찬성입장을 갖고 있는 전택수 한국중앙연구원 문화경제학 교수를 초청해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문화수도 광주발전 주제 강연을 개최했다.


    이 초청강연은 남구 공직자로 하여금 대운하 건설과 관련해 균형잡힌 시각을 갖게 할 목적으로 이루어졌는데,

    남구는 조만간 대운하 반대입장을 가진 환경단체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 산하 공무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초청강연에서 전교수는 한반도 대운하건설의 당위성을 수레이용이 아닌 등짐형식의 조선시대 운반수단과 비교해 설명했고, 대운하 조성은 등짐형식이 아닌 수레형식 같이 보다 발전된 형태의 수송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운하가 발전한 네덜란드, 독일 등의 사례를 들어 운하가 장기적으로 국가,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한반도 지형상 어렵다고 판단되는 것에 대한 극복방안을 소개하기도 했다.


    전교수는 특히 광주지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광주 목포간 영상강 운하가 조성되면,  극심한 수질오염에 시달리고 있는 영상강의 수질이 개선됨은 물론, 삼국시대와 조선시대에 번창했던 영상강권에 포구들이 새롭게 형성되면서 지역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마한문화권, 백제문화권 등 영상강 주변의 각종 문화유적지들이 관광벨트화 되면서 지역에 미래형 생산기반을 창출해 내며 지역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택수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을 역임했으며, 한국 물길문화연구회 및 한국문화경제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황일봉 남구청장은 “오늘 초청강연은 우리 남구 공무원들로 하여금 혼돈스러운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관해 보다 분명하고 균형잡힌 시각을 갖도록 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한반도 대운하 건설의 반대측 입장에 있는 환경전문가를 초청 강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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