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지역 노사분규 크게 감소

  • - 지역 경영인들, 금년에도 노사관계 안정기조 지속 전망


    2004년을 정점으로 전국의 노사분규 발생건수가 감소추세에 있는 가운데, 지난해 광주지역의 노사분규 건수와 근로손실일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와 광주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노사분규는 115건, 근로손실일수는 530,685일로 전년의 138건 1,199,767일에 비해 각각 16.7%, 55.8% 감소했다.


      - 이런 가운데 광주 지역의 노사분규 발생건수는 2건, 이로 인한 근로손실일수는 9,508일로 전년의 5건 40,126일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정규직 문제, 산별교섭 도입, 한미FTA 타결 등 노사관계 불안요인이 많았음에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외에는 대부분의 지역 사업장에서 파업 등의 극단적 노사갈등이 발생하지 않아 광주지역 노사관계가 지속적으로 안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광주‧전남 경영인들은 금년에도 지역내 노사관계가 지난해보다 더욱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전남경영자총협회의 노사관계 전망조사에 따르면, ‘올해 노사관계가 지난해보다 더 안정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이 37.3%로 지난해(23%) 보다 월등히 높아진 반면, ‘지난해보다 더 불안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23.7%로 지난해(35.2%) 보다 크게 낮아졌다.


    노사관계 불안요인으로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대정부 투쟁 증가가 37.5%로 가장 많았고, 비정규직·사내하청·특수형태 종사자 등의 투쟁 증가(29.2%), 노동계의 산별노조 조직화와 산별교섭 확산 시도(20.8%), 경제여건 불안에 따른 구조조정 문제(1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정요인으로는 새 정부의 원칙적 노사관 및 불법행위 엄정 대처가 26.6%로 가장 많았고, 경영계의 불법행위 엄정대처 기조 확산(23.4%), 노동계의 강경투쟁 반대여론 확산(20.3%), 노사발전재단 출범 등 노사당사자의 변화 노력(17.2%), 총파업 등에 대한 근로자들의 참여율 저조(12.5%)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올해 노사관계 불안이 예상되는 분야로는 비정규직 및 사내하청이 43.2%로 가장 높았고, 철도‧화물‧덤프 등 육상운송 25.5%, 공공‧공무원 11.8%, 건설 10.8%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강신기 市 경제산업국장은 “지역경제 살리기의 관건인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안정된 노사관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대화와 타협의 생산적인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지역사회 모두가 관심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 전라닷컴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