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꿈꾸는‘미래’이미 시작됐다

  • - 산업도시 안착, 미래성장동력 ‘문화산업’ 집중육성
     - 2600억원 문화기관 유치․센터건립, 문화시대 도래


    2008년 새해의 여명과 함께 날아든 ‘세 가지’ 소식이 지역사회에 적지않은 파동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광주시는 총 2천600억원 규모의 대형 국립문화기관인 ‘국립중앙도서관 광주분관’과 ‘문화콘텐츠 기술연구원’의 광주유치 성공   소식과 함께 구동체육관 자리에 ‘빛고을 문화커뮤니티 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국립문화기관의 잇따른 광주유치와 지역 문화센터 건립 소식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 걸맞은 위상을 갖추게 됐다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지역경제의 패러다임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광주의 선택, 왜 ‘문화수도’인가
    산업경제 시대가 가고 문화․창조경제의 시대가 오고 있다.
    특히 아이디어와 창의성으로 무장한 ‘문화산업(cultural industry)’은 주요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구 선진국의 경우 문화관련 산업이 97년 이후 매년 10%에 가까운 성장을 거듭하며 최근에는 전체 GDP의 두 자릿수를 차지하는  주요 국가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광주시 역시 2007년도에 수출액 100억달러 달성이라는 경이로운 고도성장을 이뤄냈지만 글로벌 경제구도 속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선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의 육성이 절실하다. 때문에 광주는 이미 민선3기의 출범과 함께 ‘문화수도’를 표방하고 나섰다.

    외투자 유치와 기업 유치 그리고 지역산업체 지원을 통해 취약한 산업기반을 탄탄히 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미래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 문화산업의 육성계획 수립과 클러스터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문화산업클러스터 Ⅰ - 문화콘텐츠 기술연구원  
    문화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무엇보다 기반 인프라 구축, 기술개발 지원, 전문인력 육성 및 원활한 공급 등이 선행돼야 한다.특히 이를 위해선 동산업 관련 기업과 기관들이 네트워크를 구축, 정보교류와 상호작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 즉 ‘클러스터’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주시 유치가 확정된 ‘문화콘텐츠 기술연구원’은 지역내 문화산업클러스터의 구심체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문화컨테츠 기술연구원은 게임과 영화․애니메이션․광고․음악콘텐츠 등 관련산업의 제작기술을 중점 연구, 광주시 문화  산업의 ‘인터베이큐’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컨텐츠 기술연구원은 부지 100,000㎡, 연면적 60,000㎡ 규모에 국비 1,300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오는 2009년 공사에 착공, 역시 2011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 문화산업클러스터Ⅱ - 빛고을 문화커뮤니티센터
     문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선 단순 기술적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관심과 저변확대가 전제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남구 구동에 위치한 현 구동체육관 자리에 들어설 ‘빛고을 문화커뮤니티센터’는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는  공간적 기능과 더불어 문화산업에 대한 관심과 시장 확대의 매개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완공목표로 오는 5월 입찰공고에 들어갈 문화커뮤니센터는 총사업비 473억(국비 331)을 ’08년부터 ’09년까지 투입하여 지하2층 지상5층, 연면적 15,263㎡규모로 건립하게된다.


    추진일정으로는 오는 5월 설계․시공병행방식(턴키)의 공사입찰공고를 거쳐 상반기에 철거공사를 시작하여 2009년 10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센터의 주요시설과 기능으로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위한 다목적 문화공간과 장르별 문화프로그램을 위한 가변형 문화공간 등이   설치되어 향후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복합문화센터 기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산업클러스터 Ⅲ -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광주유치에 성공한 국립중앙도서관 광주분관은 자료보존관․열람실․소공연장․전시실․디지털자료실 등 각종 문화시설을 갖추게    되고, 21세기 지식기반 시대의 지식․정보 격차 해소와 지역의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문화산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지식의 보고로 지역사회의 또 다른 문화자양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분관은 부지 33,000㎡, 연건평 40,000㎡ 규모에 국비 1,300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오는 2009년 공사에 착공, 2011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도시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으로 대변되는 시대, 무한 경쟁의 시대에 빛고을 광주의 변신과 노력은 이제 서서히 그 결실을 맺고 있다.


    생산도시․산업도시로의 변모에 안주하지 않고 어느 시․도보다 앞서 미래성장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광주와 광주시민에게 있어 2008년도는 어느 해보다 의미있는 한해로 다가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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