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아파트, 입주민들이 살맛나게 가꾼다

  • 광산구, 38개 아파트에 공동체만들기 사업 보조금 지원

  • 입주민들이 나서 아파트를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공동체로 만드는 사업이 광산구에서 시작한다.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는 “광산구가 추진한 광산형아파트공동체 만들기 공모에 선정된 38곳에 사업 보조금 1억2,600여만원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업 보조금 지급은 이달말까지 완료한다.

    광산형 아파트공동체 만들기 사업은 공간(단지)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와 주민의 공동 관심사를 입주민이 나서 해결해 가족과 이웃의 삶을 보다 좋게 바꾸는 것이다. 각 아파트를 따뜻하고 평화로운 공동체로 만들고, 이를 거점 삼아 서로 돕고 사는 공동체 문화를 광산 곳곳에 전파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이다.

    선정된 사업들은 입주민이 모일 수 있는 거점을 만들고, 운영 콘텐츠를 발굴해 실천하는 것이 공통분모이다.

    월곡동 한성1차 입주자대표회의는 공동 텃밭을 만들어 주민과 함께 경작하고, 장덕동 휴먼시아6단지 주민들은 부업네트워크를 만들어 경제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수완휴먼시아8단지 임차인대표회의는 층간 소음 없는 행복한 마을 만들기, 수완현진에버빌2차 입주자대표회의는 동네 문화센터 만들기에 나선다.

    2012년 말 현재 광산구민의 주거유형 중 아파트 거주율은 83.5%. 전국 평균 58.4%는 물론 광주시 평균의 76.5%보다 월등하게 높다. 광산구에서 주요 생활공간으로 뿌리내린 아파트의 삶이 보다 나아지면 그 파급효과가 구 전체로 미친다는 것이 광산구의 판단이다.

    광산구는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애정이 큰 입주민들이 나서고, 행정과 공익활동지원센터가 이를 뒷받침하면 구체적인 아파트공동체 문화가 뿌리내릴 것으로 믿고 있다.

    구 공직자 2명이 담당 아파트와 유기적 관계를 맺어 아파트 공동체 사업을 지원하도록 하는 ‘아파트너(A-partner)’를 지난 3월 출범시키고, 주민 주도의 공동체 사업을 공모하는 이유도 이런 믿음에서다.

    앞으로 입주민들이 단지 안에서 다양한 자치활동을 펴고, 그 성과물이 다른 지역으로 퍼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하도록 광산구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아파트의 삶이 얼마나 좋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광산구의 문화가 크게 달라진다”며 “공동체가 나서 문제를 해결하고 더 좋게 바꾸는 자치의 참맛을 구민 모두가 향유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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