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받은 도움, 나눔으로 돌려드립니다”

  • 발달장애인 예비 사회적 기업 ‘테크테리아’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에 성금



  •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예비 사회적 기업이 수익금을 쪼개 마련한 성금을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에 기부했다. 그동안 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지역공동체에 환원한다는 취지다.

    광주테크노파크 1층 카페 ‘테크테리아’의 운영진은 이날 광주 광산구청을 찾아 성금 100만 원을 전했다. ‘테크테리아’를 운영하는 백순영 광주지적장애인복지협회 광산구지부장과 ‘테크테리아’ 직원 윤나라(남), 신아영(여) 씨가 주인공. 민형배 광산구청장과 강위원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상임이사가 이들을 맞았다.

    백순영 지부장은 “테크테리아는 지난 2년간 예비 사회적 기업 지원정책에 힘입어 수익을 내왔다”며 “그동안 관심과 도움을 받은 만큼 다른 이들을 위해 뜻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직원 모두의 바람이자 사회적 기업의 정신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4월 문을 연 테크테리아는 광주테크노파크의 ‘명소’가 됐다. 각종 과일주스를 맛있게 만드는 신아영 씨, 듬직한 체구로 넉넉한 미소를 함께 나르는 ‘배달전문’ 윤나라 씨 등 장애인 3명과 비장애인 2명으로 구성된 직원들의 남다른 태도 덕분이다.

    테크테리아 인기는 두 가지 효과를 낳았다. 성장을 거듭해 월 매출로 인건비 80% 이상을 충당한 것과, 장애인들도 얼마든지 일을 즐기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안팎으로 보여줬다.

    백 지부장은 “더 많은 장애인과 함께 일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선 1명 이상을 더 고용할 수 있도록 경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백 지부장은 이어 “성금이 다른 발달장애 가정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위원 상임이사는 “재단 기금을 더 보태 어려운 발달장애 세대에 구체적인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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