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솔촌 수완점, 어르신 초청 점심 대접



  • “어르신, 천천히 꼭꼭 씹어 드십시오. 부족한 것은 말씀해주시면 바로 드리겠습니다.”

    황의남 황솔촌(구 민속천) 수완점 대표가 점심 식사를 하는 어르신들과 눈을 맞추며 당부하는 말이다.

    황 대표는 더불어락 노인복지관, 하남복지관, 송광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80명을 황솔천으로 26일 초청해 점심을 대접했다. 황 대표는 홀로 사는 어르신 200세대가 1주일 간 먹을 수 있는 반찬 나눔을 매주 한 차례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음식이 쉽게 상하는 7~8월에는 부득이하게 중단한다.

    이날 어르신 점심 대접은 반찬 나눔을 잠시 보류한 데 따른 것이다. 음식이 상할 염려가 없는 식당에 어르신들을 모시고 맛있는 점심을 대접한다는 것이 그 취지. 황 대표와 직원들은 정성껏 만든 한우불고기 백반과 과일, 떡을 어르신들 점심상에 올렸다. 민형배 광산구청장도 식당을 찾아 어르신들 음식 시중을 도왔다.

    황 대표는 황 대표는 “가난 때문에 어렵게 자라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처지를 누구보다 잘 안다”며 “아홉을 가진 사람이 열을 채우려 하기 보다는 하나를 비워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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