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아와 함께 예술 속으로, ‘2014 용아문학제’

  • 20~21일 백일장·퀴즈대회·포엠송 콩쿠르 등 프로그램 다양

  • 광주 광산구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때 우리 모국어를 탁월하게 다듬어낸 시인 용아 박용철(1904~1938)을 기리는 용아문학제가 열린다.

    광산구는 “2014 용아문학제가 오는 20일과 21일 소촌동 용아생가와 인근 정광중·고등학교에서 막을 올린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용아문학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백일장과 함께 용아 포엠송 콩쿠르, 북콘서트, 퀴즈대회 등 역동적인 프로그램들을 다수 마련했다.

    2014 용아문학제는 오는 20일 제23회 용아 박용철 전국백일장 대회로 시작한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정광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전국백일장 대회는 글짓기와 그림 그리기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글짓기 부문은 전국의 초·중·고등학생과 성인(대학생 포함) 모두가 참여할 수 있고, 당일 공개되는 주제를 시와 산문으로 표현하면 된다. 대상 1명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 장원 1명에 광주광역시장상과 상금 50만원을 비롯해 차상, 차하, 가작, 장려상, 지도교사상 등을 참가자에게 수여한다.

    그림 그리기 부문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 진행한다. 대상 1명에 광주광역시교육감상과 상금 50만원을, 금상은 각 부문별로 1명씩 선정해 광산구청장상과 상금 20만원 등을 수여한다.

    참가 신청은 광산문화원 홈페이지(gjgwangsan.kccf.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광산문화원에 팩스(062-943-3390), 이메일(gsc3377@hanmail.net),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 마감은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다.

    올해 용아문학제에서는 용아 박용철의 시에 곡을 붙여 만든 노래를 발표하는 ‘용아 포엠송 콩쿠르’가 처음 열려 관심을 모은다. 20일과 21일 소촌동 용아생가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독창, 밴드, 합창, 낭송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자기 재능을 뽐낼 수 있다.

    아동문학가 김성범 씨를 초청한 북콘서트는 20일 오후 5시 용아생가에서 열린다.

    ‘2014 용아문학제’ 둘째 날인 21일에는 용아 퀴즈짱 대회가 시민과 함께 한다. 팀 단위로 진행하는 퀴즈짱 대회는 용아의 작품을 포함해 문학 전반을 다루며, 입상자에게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문화해설사와 함께 하는 용아생가 투어, 먹거리 장터, 우리차 시연, 용아 우체국, 문화체험 부스, 용아시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1992년 박용철 추모 글짓기 대회로 시작한 용아문학제는 지난 2012년 그동안 따로 진행해온 백일장 대회, 생가 한마당 잔치 등을 통합하고 새롭게 재편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일제강점기에 모국어의 아름다움을 발굴하고, 민족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용아 박용철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해마다 광산구가 주최하고, 광산문화원과 (사)용아 박용철 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있다.

    행사 문의는 광산구 문화체육과(062-960-8254) 또는 광산문화원(062-941-3377)로 하면 된다.

    • 관리자 news@jeolla.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