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의병의 날’ 제정 추진



  • 광주 광산구(구청장 전갑길)가 외세에 뺏긴 나라를 되찾고자 분연히 일어선 호남의병을 기리고자 ‘의병의 날’ 제정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호남의병은 을사늑약이 강제된 후 1907년부터 3년간 일제 군경과 11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전투를 치렀고, 어등산은 호남의병이 장렬한 최후를 맞은 역사의 현장이다.


    구는 ‘의병의 날’ 제정을 위해 김인원 광산구의원, 류복현 광산구사편찬위원장, 한규무 광주대 교수, 홍영기 순천대 교수, 배병규 광산구청 주민생활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해 지난 24일 오전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자문위원회에서는 호남의병 거병 100주년이 되는 올해까지 별다른 기념사업이 없었다는 것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의병의 날’로 지정하기에 적당한 시점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특정인의 순국일 보다는 일제의 ‘호남의병 대학살사건’(일명 남한폭도대토벌작전) 종료일이자 어등산 의병들이 치열하게 싸우다 쓰러진 10월25일을 주목했다.


    이와 함께 공식적인 지정일 제정에 앞서 어등축제 등 각종 행사에서 간단한 묵념을 올리고, 어등산 의병을 알리는 프로그램 개발을 주문했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올해는 호남의병이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지 100년이 되는 해”라면서 “호남의병의 의기와 충정이 대대로 계승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는 학술세미나 개최, 김태원 의병장 순국지 보존, 의병체험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호남의병을 기리는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광산구 보도자료>

    • 관리자 desk@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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